사랑은 불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잎새에 머무는 계절처럼
잠시 일렁이면
나무는 자라고
나무는 옷을 벗는
사랑은 그런 수긍 같은 것임을
그러나 불도 아닌
사랑이 화상을 남기었다
날 저믈고
비 내리지 않아도
저 혼자 흘러가는
외롭고 깊은
강물 하나를.
-문정희 시 '사랑은 불이 아님을'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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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침부터 쌀쌀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하고,,, 차창밖으로 오가는 출근하는 남녀의 옷차림은 겨울을 실감하게 하는데,,,, 이 추위에 왠일인지 시원한 맥주가 생각이 난다. 아침부터 ,,, 일주일의 첫날부터 눈앞에 맥주가 오고가니,,, ㅉㅉ,,,, 술을 그동안 너무 멀리한 탓일까???,,, 오늘은 퇴근길에 단골집에 들러 '기네스 맥주'라도 한,두병 마셔야 할듯,,, 상가의 화장실 리모델링공사로 인하여 정수기도 물을 중단하니,,, 1층의 아케이트의 화장실과 정수기를 몇일만 사용하라고 안내방송을 했더니 여러 불평불만이 많다. 조금 더 좋은 환경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불편은 잠시 인내해야 하는데,,, 참을성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개인의 불편에 대해서도 '이해'를 안해주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듯 싶다. 자기것과 남의 것의 구분이 무엇일까???,,, 어떤 가치가 있고 자신에게 이득이 있으면 '공공의 것'이라 주장을 하면서도 자신의 어떤 금전적인 손해나 개인적인 참여를 요구하면 '내것이 아니다' 라는 몰염치에는 할말이 없어진다. 사람사는 일이 다 그렇지만,,, 때로는 '욱'하고 치밀어 오르는 일이 너무 많으니,,, 오늘은 '시원하게' 한잔하고 이 갈증을 풀어야겠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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