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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눈비..


비가오더니,,, 눈이 내립니다 !!!
조회(348)
이미지..,love. | 2007/01/06 (토)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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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를 보면서
꽃을 생각하고
빛을 보면서
어둠을 생각 합니다
꽃은
열매를 위해 피었다 지고
어둠은 빛을 위해
어둡습니다
별을 보면서
하늘을 생각하고
나무를 보면서
산을 생각 합니다
하늘의 별을 위해
별자리를 만들고
산은 나무를 위해
숲을 만듭니다
 
자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아름다운 풍경은
언제나
우리를 생각하게 합니다.
 
 
  -천양희 시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것들'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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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춥고 눈이 쌓여도 새 봄은 온다,  새로운 봄날,,,,,

 
 
-서울, 청계천에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청혼의 벽'이 생긴다. 서울시가 아이디어를 수렴창구인 '천만상상 오아시스' 사이트에 제안된 의견중 하나인 청혼의 벽을 시 정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 했다는 소식. 두물다리 부근에 영상을 통해 사랑을 고백할 수 있도록 전광판, 워터스크린 등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청계천,,,, 복개공사를 할때는 수시로 지나더니 후에는 그 좋다고 신문에 나고, 여러 행사의 소식을 들으면서도 가보지를 못하다가 초겨울 근무자들의 잠바를 보기위해 나갔을때,,, 을지로5가에서 꽤긴길을,,, 영풍문고전까지 걸어가 보았다. 흐르는 물사이로 나름대로 신경을 쓴 여러 조형물,,, 거기에 이제는 연인을 위한 '청혼의 벽'까지,,, ㅎㅎㅎ,,, 부럽다.
 
-어제밤 뉴스에서 하도 광고를 해대서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어둑한 어둠사이로 밤새내리고 남은 빗방울만 한방울, 두방울 떨어진다. 서울에는 빗방울이 눈으로 바뀌었다는 소식,,, 한가하게 비어있는 삼화고속 1400번을 타고 아직도 어둠이 짖게 깔린 고속도로를 달리니 아직은 빗방울이 조금씩 뿌린다. 대한화재에서 건물의 매각을 먼저 하려고 차일피일, 6개월 여를 끌어오던 화장실의 공사가 드디어 결제가 떨어져 오늘부터 시작이 되었다. 공사를 맡은 사장이 일꾼들과 현장에 내려왔는데 전기와 수도를 끊기위해 건물관리회사에 전화를 하니, 공문이 내려온 것이 없다며 성질을 낸다. 어떤 직업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려 하지는 않지만 기술직에 있는 관리자급들이 일을 순리적으로 하지 못하고 '성질'을 먼저 부리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소위 '기술자 곤조'라는 것인데,,, 아직도 저런 못된 버릇들이 남아 있음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 잘 다독여 공사를 시작했다.
 
-친구의 전화를 받고 정문에 나가보니,,, 눈이 많이도 온다 !!!  온통, 숭례문을 하얗게 덥고 광장을 하얗게 뿌리며 싸락눈같이 가느다란 눈이 바람과 더블어 흩뿌린다. 문득, 저 흩뿌리는 눈을 하얗게 뒤집어쓰고 하염없이 걷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눈 덮인 장흥의 예인이 하는 오두막같던 젊은 날의 까페도 생각나고,,, 피터 슈라이의 '겨울 나그네' 중 보리수도, 탄식도 가슴에서 웅얼거리며 흘러 나온다. 자연도, 인간이 꾸며 놓은 조형물도 사람이 보이지 않고 눈에 덮이고 바람에 휘 날리니,,, 나름대로 보기에 '아름답다' 이처럼 눈이 사람이 많들어 놓은 보이는 추함을 덮어 버리듯,,, 사람들의 가슴에 응얼이진 아품과 미움도 덮어서 씻어가 주었으면 하고 소망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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