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목소리를 열지 않았습니다
벽에 비친 희미한 빛
또는 그림자
그런 무엇이 되었다고 믿어져서요.
죽는다는 건
마침내 사물이 되는 기막힌 일
그게 왜 고통인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 한 강 시 ‘심장이라는 사물 2‘모두
* 시집 :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중에서,
** 죽고 나면 ‘사물’이 된다는,,. 나에겐 새로운 ‘시각’. 온전히 자연이 움직여주고 이동해 주는 ‘사물‘ 자연의 한 티끌, 사람에게 온전한 ’ 자유의지’라는 게 있는 걸까? 한 강 작가의 ‘흰’이란 책을 읽다가 그녀의 이 시가 떠올랐다. 모두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때에 내 모습이 온전히 보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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