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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시선4.


쟈끄 프로베르 - 시선.4
조회(349)
이미지..,love. | 2006/06/23 (금)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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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강으로 뛰어든다
그 강은 큰 강으로 흘러간다
 
한 남자가 그 큰강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이 큰 강은 바다로 흘러간다
 
바다는 땅 위에
물거품과
달빛 아래 반짝이며 길게 펼쳐진
그의 파도의 흰 레이스 자락을 다시 던져 보낸다
그것은 신부의 드레스
커다란 물결이 준 소박한 결혼선물
 
 
  -'결혼'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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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에는 오렌지 한 개
카페트 위에는 네 옷
그리고 내 침대 속에는 너
부드럽게 부드러운 지금 이 한때
싸늘한 이 밤
뜨거운 내 삶
 
  -'알리깐데'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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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일까
아무도
그건 그저
당신 때문에 두근거리는
마구 거칠게 두근거리는
내 가슴일 뿐
하지만 밖에는
무심한 작은 손이 나무 문을 향하고
움직이지도 않는다
꼼짝하지도 않는다
작은 손가락 끝 하나 움직임 없이
꼼짝도 않을 뿐이다.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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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유연하게 날아오르는 새
피처럼 따뜻하고 붉은 새
그토록 부드러운 새 비웃는 새
갑자기 두려워 하는 새
갑자기 머리를 부딪치는 새
달아나고 싶어하는 새
외로움에 질려버린 새
몹시 살고 싶어하는 새
노래 부르고 싶어하는 새
외치고 싶어하는 새
그토록 유연하게 날아오르는 새
예쁜 아가 그것은 네 마음
그토록 단단하고
그토록 새하얀 네 가슴을 향하여
그토록 슬프게
날개짓 하는 네 마음
 
  -'새잡이의 노래'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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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베르의 시를 읽다보면 알수 없는 슬픔과 잔잔한 삶에의 열망이 타오른다. 그것은 꺼지지 않는 불꽃같은,,,,, 현실에서의 불만족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쟁취하며, 나아가는 인간의 영원성을 보여주는 듯 하다. 시를 고르고 맞는 그림을 고르는 일은 어렵다. 어제도 올리는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아 비공개로 할까하다 일차로 올리고 아침에 그림을 바꿔 올리니, 이제야 제대로 어우러진듯하여 마음이 개운하다. 블러그의 벗들처럼 카메라를 다시 잡아볼까? 하고 생각도 하나, 내가 귀찮음 이다. 의욕이란 무엇일까? 바보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보면서 피곤함에 가라앉는 몸과 마음을 추스린다. 자, 다시 끊임없이..... 아자, 아자 화. 이. 팅 !!!   ^^*
 

      -06.23. am08;40 분에 덧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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