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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숲에 들다

무제 / 아프리카 시인의 습작노트 중.

아름다움은 피부색에 상관없이,, 직관적이다.







당신의 둥글고 빛나는 검은 공단의 가슴….
얼굴의 그늘 속
이 하얀 미소가
오늘 저녁 내 맘속에
저 멀리 기니에 있는
귀가 멍멍해 지는
도취의 리듬을 일깨운다
검고 벌거벗은
우리의 누이들을 도취시키는 저 리듬
또한 이 저녁 내 맘속에
고대 가 잠들고 있는,
검은 나라의 영혼을
관능에 겨워 열망하는
검은 황혼을 일깨운다.

오늘저녁
불안한 힘속에, 당신의
좁은 등을 따라…


- 무명 아프리카 시인의 습작노트 중 에서,



* 1987 년의 Note에 쓰여있는 시 한편,, “시를 감상하는 것은 시를 짓는 것보다도 어렵다.
그러나 자꾸만 읽고 되뇌이는 속에서 감상의 깨우침도 얻게 되는 것이다.” 36년의 세월이 지나서도 여전히 ‘고개’만 끄덕거리고 있다. 크게 반성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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