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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나!?....


'유실' - 참 '나'를 찾아서,,
조회(125)
이미지..,love. | 2006/01/28 (토)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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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자연의 하나처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서둘러 고독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
기다림으로 채워간다는 것입니다
비어 있어야 비로소 가득해지는 사랑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는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몸 한쪽이 허물어지는 것과 같아
골짝을 빠지는 산울림소리로
평생을 떠돌고도 싶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흙에 묻고
돌아보는 이 땅 위에
그림자 하나 남지 않고 말았을 때 
바람 한 줄기로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이세상 사는 동안 모두 크고 작은 사랑의 아픔으로
절망하고 뉘우치고 원망하고 돌아서지만
사랑은 다시 믿음 다시 참음 다시 기다림
다시 비워두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찟긴 가슴은
사랑이 아니고는 아물지 않지만
사랑으로 잃은 것들은
사랑이 아니고는 찾아지지 않지만
사랑으로 떠나간 것들은
사랑이 아니고는 다시 돌아오지 않지만
 
비우지 않고 어떻게 우리가
큰 사랑의 그 속에 들 수 있습니까
한개의 희고 깨끗한 그릇으로 비어 있지 않고야
어떻게 거듭거듭 가득 채울수 있습니까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다시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도종환시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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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게 힘들게 느껴질때 한숨을 나도 모르게 길게 뱃게된다. 쌓이는 일과 속에서 하루, 하루를 바쁘게 살지만 '힘들다'하는 감정의 표현이 무심코 나오게 되는 것이다. 1월 9일부터 1월 27일까지 한 20여일 동안 상가의 신년맞이 경품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긴장되게 준비했던 하나하나를 점검하고, 준비하고, 진행하며 쌓여 조여왔던 하나하나를 조금씩 풀어 놓는다. 목까지 잠궜던 단추를 하나, 둘 풀듯이 내 마음을 풀어 놓는다.
 
-월급장이 생활에서, 내사업, 그리고 내 사업을 하며 상가운영을 배우기 위해서 상가의 일을 하지만 때로는 치미는 감정에서 공공의 일을 함에도 참기 힘든 감정을 느낄때가 있다.  그전에 '성질급한 인간' 과 '무례한 인간'에 대해 쓴적이 있는데, 이 무례한 인간과 2년을 같이 해야 하는데 때로는 참기힘든 감정을 혼자서 풀려하니 때로는 그 화가 내게로 돌아온다. '시장바닥'이란 말을 내가 몸담고 살고 있기에, 또한 세상의 어디든 인간의 기본심성은 같다고 믿기에 그리보고 살려하는데, 이말은 몇몇의 꼬인 사람들의 마음에서 나온다.
 
-수입상가라는 조직에서 이제는 의식의 변화와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고, 무엇보다 상인 스스로의 자의식의 변화가 선행되고, '공동체'라는 의식이 앞서야 하는데 현재의 경제여건과 이와 맞물리는 '내가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서로이기 보다는 '나'를 앞세우기에 300여개의 점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기에는 역부족 인듯하다. 상가의 일을 한지도 10개월,, 내 위로 상가의 대표가 있기에 모든 일에 나섬을 극도로 조심해오고, 상가의 공을 돌리는 모든일에 회장을 앞세웠음에도 스스로 견제하며, 상처를 내려함은 차기를 걱정함 인가? 때로는 참을수 없는 '무례함'에 대하여 언성을 높이고, 받아치며 '자리'란게 무엇이며 내 삶의 경력에서 이런 추한 모습으로 '다음'을 준비하는게 옳은가? 하는 회의감이 온다. 물 흐르듯이 살고 싶다 했는데,, 아직도 부족함을 느끼는 나,,
 
-어제는 친구를 만나 식사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한숨을 몇번 쉰듯,, 친구가 민감하게 반응해 온다. 집과 상가에서 쌓이는 스트레스가 나도 모르게 한숨으로 나온것, 내 몸은 내 얼굴 보다 정직하다. 안네 프랑크라는 유태인 소녀는 가족과 이웃이 숨어살고, 발각되면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그래도 저는 인간의 선함을 믿습니다. " 라고 쓸수 있었는데,, 부끄러움을 느낀다.  행사를 6시 30분쯤에 마치고 상가를 나서면서, 상인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라고 덕담하며, 근무자에게 정리를 부탁하고 나오면서 빰으로 닿는 바람이 싱그럽게 느껴졌다. 삼화고속을 타고 집으로 향하면서 길은 막히지만 사람들의 표정은 정겹다.  해장국 한그릇에 소주한잔,, 피로가 밀려온다. 몇일간 쉴수 있다는 것은 축복!  문득 평생을 고단하게 사셨을 아버지가 떠오르고, 나도 아버지란 자리에서 아버지의 체취가 그립다. 그래 아버님의 기일이 몇일 안남았지,, 보고 싶습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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