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
국화차를 마시며.. 맑게 보이는 눈으로,,,, 조회(533) 이미지..,love. | 2007/09/21 (금) 08:00 추천(0) | 스크랩(1) 테마스토리 - 일상 아침 신문에서 향기로운 시 한 편 읽었다 올해 풀꽃상 수상자, 간이역 졸린 눈이 반짝 뜨였다 이전투구 정치판 이판사판 사회면 오염된 말 거짓된 광고만 현란한 지면에 작은 박스 기사는 한 포기 풀꽃처럼 돋아 있었다 바람에 잔 물결처럼 마음이 일렁, 종일 화안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쓸쓸한 일이었다 광기의 이 시대, 풀꽃과 간이역은 동의어 였다 하찮은, 쓸모없는, 없애도 될, 완행열차에 마음 끌리던 시절이 있었다 세상은 끝없이 안개가 자욱했고 멀리서 별빛 몇 개 아스라한 때였다 대합실에서 혼자 낯선 간이역들을 훑다가 한림역이요, 표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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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된장?!
이런 된장 - "그냥, 거시기, 된장(젠장), 제기랄"..... 못생긴 얼굴,,,,, 조회(613) 이미지..,love. | 2007/09/19 (수) 12:21 추천(0) | 스크랩(1) 하얗게 밀리는 바다. 가장 외로운 이는, 소금밭처럼 속을 하얗게 떨어내 보인다 홀며느리를 염전에 보내놓고 할머니께선, 떠도는 나와 함께 푸시시하게 '솔'이나 피우신다 어떻게 사시느냐고 여쭈었더니 바다처럼, 그냥 산다고 웃으신다. 하얗게 마르는 바다. 바다가 떨어내는 눈물빛 사리들 소금처럼 사시는군요 내가 연기를 뱉으며 웃으니까 며느리의 재혼만 걱정하신다 배꼽이 더 큰 소금밭 며느리가 바다와 뜨겁게 만나는 날 할머니의 머리는 소금보다 희다. -마종하 시 '소금밭 근처에서'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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