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가닥 있어
타는 가슴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아직 동트지 않은 뒤골목의 어딘가
발자국소리 호르락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소리
신음소리 통곡소리 탄식소리 그 속에 내 가슴팍 속에
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 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떨리는 치 떨리는 노여움으로 나무판자에
백묵으로 서툰 솜씨로
쓴다.
숨죽여 흐느끼며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 김 지하 시 ‘타는 목마름으로’ 모두



- 이제야 체증이 내려 앉습니다. 국민 모두가 고생하셨습니다. 민주주의 만세!!! 이제 한걸음, 모든 동조 세력과 김건희 처벌되고 구속 되어야 끝난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인고의 시간 동안에 뼈에 새겼다. 지켜 보리라 두눈을 부릅뜨고서~
'시와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에는, 촉촉히 비가 내리고,, (0) | 2025.03.01 |
---|---|
사랑아 안녕 …,?! (0) | 2025.02.23 |
시의 맛 ?!.., (1) | 2025.02.19 |
ㅎㅎ~~, 웃을 일이 없는 요즘, 시로 비틀어 웃어 봅시다. ^*~ (0) | 2025.02.14 |
Spring, February, 2025. (0) | 2025.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