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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학벌과 실력.


'신정아'이후... 계속되는 학벌과 출세,,, 얼리
조회(1421)
이미지..,love. | 2007/11/23 (금)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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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없는 문을 연다
이제 문을 열고 문밖으로 나가야 한다
문 안에 있을 때는 늘 열려 있던 문이
문밖으로 나가려 하자
갑자기 쾅 닫히고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문 없는 문의 문고리를 당긴다
문은 열리지 않는다
돋음발로 겨우 문밖을 바라본다
어디선가 잠깐 새소리가 들릴 뿐
아무런 풍경도 보이지 않는다
오래전에
내 손을 잡고 문 안으로 들어온 사람과
그 사람이 가슴에
가득 안고 들어온 산과 바다가 있는 풍경도
어느새 나를 버리고
문밖으로 나가 보이지 않는다
눈물은 나지 않는다
이제 굳이 문 안으로 걸어들어오던 때를
그리워할 필요는 없다
문 안에서
늘 문이 닫힐까봐 두려워하던
문 안에서
늘 문밖을 바라보며 살아온 나를
이제 와서
탓하지는 말아야 한다
 
문없는 문의 손잡이를 다시 잡는다
문은 없어도 문은 열린다.
 
 
  -정호승 시 '문 없는 문'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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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학벌사회 인가?!" 라고 질문을 한다면 열에 아홉은 "YES" 라고 대답할 것 같다. 20대와 30대 초에 회사에서 대외적인 업무를 맡아서 외국을 여러곳을 다니면서 느낀것도 '학벌이 어느선을 유지한다'라는 것이었다. 경영능력이나 일처리 능력도 실력과 업종에 따라 어느정도의 '인맥'이 작용함을 세계의 곳곳에서도 느낄수 있었으니,,, 비지니스의 제일 원칙은 자신의 실력과 더블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공통'의 '맥'이 필요한 것이었다. 퇴임을 앞두고 어느 조직의 장이 "삼성은 거대조직이고, 검찰 역시 최고 사정기관이라 지연 학연으로 서로 얽히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것" 이란 말은 우리사회에서 어떤 '맥'이 없이는 어떤 조직의 '장'으로 출세하기는 지난함을 보이는 말이라 생각했다. 이제는 학력위조의 대명사가 된 신정아가 "학교선배 꼬아서 1억 받았다" 라는 말은 좋지 않은 예에서 학교의 선, 후배 사이가 어떤 끈끈함을 보이는가 하는 예를 보이는 것이라 보았다.
 
-근래에 큰아이가 'SKY'반이란 말을 하기에 그말의 뜻을 알게 되었는데,, 나 역시 그길을 걸어온 사람으로 '학교'의 레벨을 중요하지 않다 말할수 없었다. 서베이에서 '우리사회에서 이른바 잘나가는 대학 다섯 곳'을 적게 했더니 각각 97.7~99.5%에서 세 대학을 골랐다고 한다. (서울대 99.5%, 연세대 99.1%, 고려대 97.7%) 영문으로 표기할 때의 머리글자를 따 속칭 스카이(SKY)라 불리는 이 세개 대학의 응답률이 모두 4위를 차지한 카이스트(43.8%)의 두배를 넘었다 한다. 이른바 대기업이라는 곳에 가보면 학벌의 중요성과 학연의 중요성이 도드라 지는데,,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내 취업때에는 회사에 따라 선배가 어느정도의 보직에 있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직장 생활에 출세와 비출세가 어느정도 보였으니,, 실력은 기본이고 학연이 따르지 못하면 출세가 어려운 것이 회사생활 이였다. 근래에 와서 느끼는 것은 끝임없는 노력과 공부만이 조직의 '장'으로 가는 KEY 라는 것이다. 대기업이나 국가기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앞서 나가려 한다면, 이른바 SKY 출신이 아니라면 꾸준한 공부로 외국의 알려진 대학의 'MBA' 라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유학파' 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근래에 와서 느끼는 인사는 입사때에는 학벌, 승진때에는 능력을 따진다는 것이다. 이는 출신대학의 이미지 하고도 관계가 있는데, 생각해 보면 그 이미지와 출신과 학연은 끈끈하게 맥을 이어온 것 같다. 세계는 글로벌 해지고 어제의 한달이 이제는 1일과 같이 짧아지게 변화 하는데,, 언제까지 이 '벽'에 회의 하며 살수는 없다. 우리의 주위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그늘에서 소신껏 일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이 견고한 학력과 신분의 벽을 뛰어 넘으려면, '장인정신'...  무엇보다 나 자신의 능력을 굳게 믿고, 국내가 아닌 세계와 겨룰수 있는 글로벌한 능력을 키우며, 자신을 넓게 오픈하여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전공분야'에 남들이 사족을 달수 없는 1인자가 되기위해 노력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나이가 조금들고, 세상의 기준을 보는 눈이 생기니 보이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의 무서움'이다. 앞으로의 세상은 학력은 기본이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자만이 소위 '출세'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사람들의 '눈'이, 기준이 어느정도는 '평준화 '되었다. 자신의 '기본' 위에서 '진짜실력'으로 평가를 받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믿고 싶다. 세상에는 나름의 견고한 벽이 존재하고 그 시대마다 그 '벽'을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적인 근성도 필요하다. 학벌이나 학연, 조직의 레벨을 떠나서 무엇보다 자신의 능력이 우선 함을 알고 평생을 공부하고, 노력해야 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진짜 실력만이 영원히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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