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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침묵의 소리.


침묵의 가운데에서 - 속삭이는 소리.
조회(392)
이미지..,love. | 2007/06/06 (수)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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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오랜 친구 어둠이여
자네랑 이야기 하려고 또 왔다네
왜냐하면 내가 잠들어 있는 동안에
어떤 환상이
자기의 씨를 심어 놓았기 때문이지
내 뇌리에 깊이 박힌
그 환상은
아직도 여전히
침묵의 소리로 남아 있다네
 
불안한 꿈속에서 자갈이 깔린
좁은 길을 혼자 걸었었지
가로등불 밑에 다다랐을 때
차갑고 음습한 기운 때문에
옷깃을 세웠다네
그때 반짝이는 네온 불빛이
내 눈에 들어 왔고
그 네온 불빛은 밤의 어둠을 가르며
침묵의 소리를 감싸 안았다네
 
적나라한 불빛 가운데서 만명정도?,,,
어쩌면 더 많은 사람들을
나는 볼수 있었다네
그 사람들은 마음에 없는 이야기를 하고
듣는체 하지만 실제로는 듣지도 않고
마음을 울리지도 못하는
노래들을 부르고 있었다네
그 어느 누구도 감히
침묵의 소리를 깨뜨릴 엄두를 내지 못했다네
 
그래서 나는 "바보들
암과도 같은 침묵이 자라고 있음을
당신들은 알지 못하나요?
당신들을 일깨우는 내 말을 들으세요
당신들에게 내미는 내 손을 잡으세요"
라고 말했지
하지만 그러한 내 말은
소리없는 빗방울 같이 떨어져
침묵의 샘 한가운데서
공허한 메아리 같을 뿐이였다네
 
사람들은 자기들이 만든
네온 신(神)에게 허리굽혀 기도 했다네
그러자 네온이 만들어 내는 단어중에
경고의 문구가 반짝이였지
네온은 이렇게 말했어
"예언자의 말은 지하철의 벽이나
싸구려 아파트의 현관에 적혀 있다" 라고....
침묵의 소리 한가운데에서
그렇게 속삭이더군....
 
 
  -Simon & Garfunkel 의  "sound of silience'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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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한자락을 푸른하늘 위에 띄운다. 자잔한 바람이 불고 머~얼리 꽃향기가 싸아하게 아련해 오면,, 평안을 느껴도 좋으리라. 왠지 한가롭게 조용히 시작하는 현충일 아침, 거리를 거니는 사람의 표정도 차들의 유연한 움직임도 어떤 거리감을 두고 바라볼수 있음은 나른해지기 시작하는 무더움의 서주 인가?!,,,  아침의 자욱한 안개를 헤집고 아침은 밝았다. 무수히 내곁을 오고 가는 낯선 사람들,,  그 사람들 사이에서 바쁜듯이 빨리 걸어가는 내 모습이 조금은 우습게 느껴진다. 무엇에 그리도 열심인 듯 한 얼굴의 표정도,,, "우린 또 얼마나 어렵게사랑해야 하는지,,," 조동진의 노래를 들으며 오늘도 하루를 새롭게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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