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러할까요?
내가 이 자리에 누워 죽고 만다면
내가 없으므로 그대는 생의 기쁨을 잃으실까요?
무덤의 습기가 내 머리를 적신다고
당신에게 햇빛이 더 차오리까?
그러하리란 말을 그대의 글로 읽었을 때
님이여, 나는 놀랐습니다, 나는 그대의 것이니
그러나 님에게야 어찌 그리 끔찍 하오리까
나의 손이 떨리는 때에라도
님의 잔에 술을 따를 수 있사오리까?
그렇다면 님이시여
죽음의 꿈을 버리고 삶의 낮은 경지를
다시 찾으오리다
사랑! 나를 바라보소서,
나의 얼굴에 더운 숨결을 뿜어 주소서
사랑을 위하여 재산과 계급을 버리는 것을
지혜로운 여인들이 이상히 여기지 않는 것 같이
나는 님을 위하여 내 무덤을 버리우리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고운 하늘을
그대 계신 이 땅과 바꾸오리다.
-엘리자베스 바레트 브라우닝 시 '정말 그러 할까요?'모두
(2007. 06.03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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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무슨 일이나 다 때가 있고
모든 목적을 이룰 정한 때가 있다
날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다
죽일 때가 있으면 살릴 때가 있고
헐 때가 있으면 세울 때가 있다
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가 있고
슬퍼할 때가 있으면 춤출 때가 있다
연장을 쓸 때가 있으면 써서 안될 때가 있고
서로 껴안을 때가 있으면 그만 둘 때가 있다
얻을 때가 있으면 잃을 때가 있고
건사할 때가 있으면 버릴 때가 있다
찟을 때가 있으면 기울 때가 있고
입을 열 때가 있으면 입을 다물 때가 있다
사랑할 때가 있으면 미워할 때가 있고
전쟁할 때가 있으면 평화를 누릴 때가 있다.
전도서 3장 1절~8절.
-무엇이든 다 때가 있다는데,, 제대로 내 삶에 제 때를 찾아 이룬것이 얼마나 되는지,,, 매일 매일 닥치는 일상의 시험중에 제대로 통과하지도 못하고 놓쳐 버리는,, 'PASS' 해 버리는 일들은 또 얼마나 되는지,,, 문득, 월요일 아침 부끄러움이 가슴에 차올라 고개를 잠시 숙이고 땅끝을 바라보며 발로 흙만 파다가,, 그래도, 다시 시작할 날들이 있음에 고개들어 하늘을 본다. 높고 푸른 하늘엔 구름이 한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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