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의 종소리 끝없이 울려 퍼진다
저 소리 뒤편에는
무수한 기도문이 박혀 있을 것이다
백화점 마네킹 앞모습이 화려하다
저 모습 뒤편에는
무수한 시침이 꽃혀 있을 것이다
뒤편이 없다면 생의 곡선도 없을 것이다.
-천양희 시 '뒤편'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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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모든 일상에서 뛰쳐나가 '내가 좋아하는 것'만 실컷하며 하루를 보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것?!,,,, 스스로에게 되물어 보니 음악 듣는것, 그림 보는것, 영화 보는것, 책 보는것,,, 등등 주로 수동적인 것들이 떠 오른다. 대학시절에는 여행을 좋아하여 아르바이트 틈틈히 전국의 산을 돌기도 하고, 테니스를 좋아하여 과대표로 시합에 나간적도 있건만,,, 이제는 심한 운동을 삼가하라는 주치의의 명 에따라 등산도 끊고,,, 테니스도 끊고,,, 속보로 걷는 운동만 열심히,,, 하루에 평균 10정거장 정도를 비가오나 눈이오나 걷고 있다. 추워지면 걷기도 힘이 드는데 올해는 눈도 2번 밖에 오지않고, 그리 춥지도 않아 다행이다 싶다. 그래도 운동량이 부족한지 몸무게가 자꾸늘어 실내에서 운동하는 자전거를 사서 들여 놓았다.
-2007년 들어서 운동을 조금 더 늘여야 하는데,,, 상가의 스케줄과 내 개인의 스케줄이 겹치니,,, 어려움이 많다. 게다가 경기가 바닥을 치니,,, 나름대로의 개선방안을 찾아야 하고,,, 오늘은 상가를 지어 놓고 수없이 줄다리기를 해오던 화장실을 리모델링하여 '개소식'을 했다. 막걸리를 한잔씩 돌리고, 떡을 나누고,,, 공사를 하면서 여러문제가 쌓였던 사람들과 잔을 나누며 섭섭하고 어색했던 감정을 풀었다. 환하고 너무나 깨끗해진 화장실에 모두 "참 잘됐다!!!" 라고 칭찬을 해 주니,,, 시장 상인들의 맺힘없는 순수한 한면을 느끼며 '새힘'을 얻는다. 삶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으면 밝음이 곧 오고,,, 좋고 화려한 이면에는 무수한 고통과 오해와 아품을 이겨낸 어떤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별로 큰 일도 아니지만,,, 상가의 모든 진행 사항들이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좀 더 서로를 위한다면 이 어려운 경기를 이겨낼수도 있다는 희망을 본다. 비가 온뒤에는 땅이 더 굳는다 하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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