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에 가면 '비구니'들만이 모여 공부하며 기숙하는 '운문사'라는 사찰이 있다. 560년(신라 진흥왕 21년)에 당시의 국사인 '보양(寶讓)'이 창건 하였다고, 이곳에는 외국에서 여승이 되겠다고 유학온 학승들도 많이 눈에 띄는 산세가 깊고 수려한 곳에 자리잡은,, 이곳의 '석조여래좌상'과 '처진소나무'가 보고 싶어 방문하게 되었다.
운문사에는 특이하게도 '대웅보전'이 한절에 '두개'가 존재 했다. 새로이 신축하고 새로 모신 부처님.....
천연 기념물 180호 '처진 소나무'.
구, 대웅보전. 보물 678호인 '운문사 삼층석탑'도 보인다.
이상하게도 구, 대웅보전의 부처님이 더 마음을 끄는.... 지권인을 하고 계신... '비로자나불'이다.
보물 317호, 석조여래좌상.
경상북도 지역도 가뭄으로 물이 귀하였는데,, 이곳 운문면은 북쪽에 구륭산, 675m 사륭산,685m 동쪽에 문복산, 1013m, 남쪽에 운문산, 1200m 가지산, 1239m 등이 있어 밀양강, 형산강, 및 금호강 유역과 분수계가 되는 조건 이어서인지 메마른 가운데 식수는 풍족해 보였다. 산지가 높고 험하여 보기에도 논 보다는 밭들이 많은 듯 싶었다.
운문사의 정깊어 보이는 돌담을 휘돌아 여승님들의 밭갈이 하시는 모습도 보면서,,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는 운문사를 나선다. 아직은 조용하고 한적한 숲길을 따라 마음을 끄는 나무들이 정겨운 쓸쓸함으로 가지를 벗은 채 나그내를 배웅한다. 매표소를 바라보니 차량이 하나, 둘씩 이어지고,,, 학생들을 가득 태운 관광버스가 줄을 이어 매표를 하고 있다. 시간을 참, 잘 맞춘 듯... 초입에서 걸음을 멈추고, 두손을 합장하며 고개를 숙이고 다시 세속(世俗)으로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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