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저 푸르른 선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밤을 다하여 우리가 태백을 넘어온 까닭은 무엇인가
밤을 다하여 우리가 새벽에 닿은 까닭은 무엇인가
수평선 너머로 우리가 타고 온 기차를 떠나 보내고
우리는 각자 가슴을 맞대고 새벽바다를 바라 본다
해가 떠 오른다
해는 바다 위로 막 떠오르는 순간에는 바라볼 수 있어도
성큼 떠오르고 나면 눈부셔 바라 볼 수가 없다
그렇다
우리가 누가 누구의 해가 될수 있겠는가
우리는 다만 서로의 햇살이 될 수 있을 뿐
우리는 다만 서로의 파도가 될 수 있을 뿐
누가 누구의 바다가 될 수 있겠는가
바다에 빠진 기차가 다시 일어나 해안선과 나란히 달린다
우리가 지금 다정하게 철길옆 해변가로 팔짱을 끼고 걷는다 해도
언제까지 함께 팔짱을 끼고 걸을 수 있겠는가
우리 굳이 하나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기 보다
평행을 이루어 우리의 기차를 달리게 해야 한다
기차를 떠나 보내고 정동진은 늘 혼자 남는다
우리를 떠나 보내고 정동진은 울지 않는다
수평선 너머로 손수건을 흔드는 정동진의 붉은 새벽바다
어여뻐라 너는 어느새 파도에 젖은 햇살이 되어 있구나
오늘은 착한 갈매기 한 마리가 너를 사랑하기를
-정호승시 '정동진'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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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속의 작은 천국, 외도보타니아
-2006.05.28.일요일. 아침 07시 출발 - 당일여행.
-비상연락; 여행 가이드 박 혜선, 016-713-7109.
-새벽 04'30 기상, 평소 벨이 울려야 일어나던 사람이 05시에 벨을 맞쳐 놓고도 04;30분에 저절로 일어 난다. 참, 놀라운 것이 놀러 간다면 저토록 신통함을 발휘하니 애나 어른이나 여행의 즐거움은 비등한 모양이다. 아이들을 깨워서 이것저것 준비하여 인천에서 처가가 있는 공덕동에 도착하여 차를 아파트에 세워 놓고 택시로 광화문에 도착하니 06'35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은 각지로 떠나는 버스들로 길게 줄 서 있다. 둥글둥글 착하게 생긴 아가씨가 확인을 한다. 오늘 하루를 같이할 가이드 아가씨 25살에 귀엽고 착하게 생긴 외모에 얘교까지~~~
-진주~통영간 고속도로를 거쳐 두번의 휴식을 거쳐 학동 해수욕장에 도착 했다. 어제부터 비가 오락가락 하여서 배가 뜰수 있을까? 걱정 하였는데 식당에서 해물된장으로 점심을 마치니 오후2시 경에 배가 뜬다고 한다. 하여 식후에 몽돌해변을 13시 10분까지 산책하였는데 아직은 바닷물이 차게 느껴져 해수욕은 무리인듯,, 해변에 회집은 많은데 너무 비싸다!!! 산지가 싸다는 소리는 이제는 옛말이다. 멍게와 해삼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짠돌이 마눌님께서 멍게, 해삼을 사주려 하는데 기본이 2만, 3만원 이라 비싸서 사먹지 못했다. 아이들은 싫다하고 혼자 먹기엔 양이 많고,,,, 쩝!!!
-오락가락하는 날씨 때문에 신선대에 먼저 올랐다. 이곳에서 CF를 많이 찍어서 유명 해졌다는데 전망이 매우 좋았다. 14시에 금강2호(간첩선 이름같아 웃었다는,, ^^)를 탔다. 선장님의 말솜씨는 막힘이 없고 선장님의 안내로 외도로 가는길에 여러 절경을 자세히 볼수 있었다. 남한의 금강 이라는 해금강. 거제시 남부면 갈곳리 갈곳부락 남쪽 약 500M 에 위치하고 있다. 명승 2호로 해와 달이 이곳 바위에서 뜬다고 하여 일월관암, 신랑신부가 마주서서 전통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과 비슷하여 신랑신부바위, 병풍바위, 거북바위, 미륵바위등 많은 비경이 펼쳐져 있다. 또, 동서남북으로 통하는 크고 작은 해로의 문이 있다고 해서 이름이 지어진 십자동굴, 이 동굴은 간조때 사람이 걸어서 지날수도 있다 한다.
-해금강으로 지나는 풍경....
-14;35. 남녘의 파라다이스, 외도 보타니아 -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에 들렀다. 외도는 경남 거제시 일운면에 소재한 작은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내에 속한 해상농원이다. 거제도와 인접한 여러개의 섬중에 하나인 외도는 거제도와 4KM의 거리를 두고 있으며 4만 7천평에 700여종의 아열대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이섬은 이창호-최호숙 부부가 소유하고 있는 개인소유의 섬으로 1972년 매입되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까지 30여년간 한 부부의 정성이 고스란히 곳곳에 남아있다.외도는 4만 4000평의 천연 동백숲을 이루고 있으며, 아열대식물인 선인장, 코코스야자수, 가자니아, 선샤인, 유카리, 병솔, 잎새란, 용설란등 3.000여종의 수목으로 그 풍치가 한국의 파라다이스(?)만큼 아름답다고 안내도에 나와 있다. 이 섬은 해안선이 2.3KM이며 전망대, 파노라마 휴계실, 조각공원, 야외음악당, 휴계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경상남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공룡굴, 공룡바위, 공룡발자국이 있다는데 안내가 없어 볼수 없었고, 섬주위로 전천후 낚시터가 있다 한다. 외도에는 숙박 할 수 있는것이 없으며 섬내에서는 금연, 금주라 하는데 대기실은 담배 연기로 뿌옜다.
-16시에 금강2호를 다시 타고 선착장에 도착하니 바닷가에 와서 그 좋아하는 해삼, 멍게를 못먹은 내가 불쌍한 듯 마눌님이 멍게, 해삼을 한접시 시켰다. 버스에 16;25까지 도착하라는데,,, 허지만 우리는 맛나게 먹는데 한팀이 더 앉는다. 술까지 시키고,,, 후다닥 먹고 버스에 도착하니 착한 아가씨 왈! 빨리도 드시고, 제대로 맛이나 느꼈는지 모르겠단다. 우리 뒤에 술마시던 팀도 올라오고 드디어 서울로 다시 출발!!! 시간은 10여분 지체..... 대체로 양호한 단체여행인듯. ^^
-아줌마들이 많은 탓에 TV의 모든 연속극을 섭렵하며 서울행. 역시 두번의 휴식을 거치는데 20시 경에 저녘을 사먹었다. 서울 광화문에 도착하니 22;25분. 예정시간 보다 25분초과. 여담하나, 왜 여행버스들이 광화문에서 출발하냐 하면 이곳이 서울에서 거제도까지 몇KM하는 기준선이 시작되는 곳이라 이곳에 모여서 떠난다는 한 말씀. 공덕동에 도착하여 차를 가지고 인천집에 도착하니 23;30. 휴~ 정말 피곤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허나 기분좋은 피곤함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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