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이외수시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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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때로 느끼는 현실에서의 '괴리감',, 물건을 수입 하다보면 느끼는 것은 현 정부가 부르짓는 '양극화'라는 것이다. 극과 극의 격차,, 이것을 깊고, 넓게 느낄수록 그 사회는 불행한 사회라는데 명절을 앞두고 정부에서는 소비가 살아난다고, 경기가 활성화 된다고 메스컴을 통해 홍보 하지만, 소위 보통 서민들의 추석선물은 기껏해야 2~3만원 아직도 돈을 씀에 있어 돈을 꺼내 쓰기가 불안하다. 앞일을 내다 볼수없는 경기가 서민들의 가계지출을 움추리게 하는 것이다.
-반면에 백화점이나 소위 명품갤러리 에서의 패턴은, 소수의 '귀족마케팅'으로 불경기가 없는 매출의 꾸준한 신장을 자랑한다. 이리하여 수입하는 입장에서는 저가품보다, 고가품에 치중하게 되고 명절때마다 신문을 장식하는 500, 1000 만원 짜리 양주가 등장하고, 몇병이 팔렸느니, 한잔에 얼마 꼴이냐는 서민들의 푸념이 주위에서 묻어나게 된다. 하지만 웃기는 것이 실지로 이것을 사고, 소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상적인 소비패턴 이라는 것이다.
-'번 만큼, 쓴다' 라는 얘기가 있다. 이말은 참으로 우리들 스스로도 절감하는 내용 이지만,,, 문제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사회적 지도층이라 자신들 스스로 일컸는 자들이 공익에 앞장섬이 아니라, 어떤때가 닥치면 사익에 더 눈이 먼다는 사실이다. 자신들의 부를 나누어 사회적 약자에게 나눔보다, 자신에게 오는 음,양적인 선물을 통해 나름대로 자신의 세를 과시하는, 어느 독설가가 얘기했듯이 우리나라에는 '돈 블리스 돈 블리제'만이 존재함 인가!?
-2006년 들어 정부에서는 '양극화 해소'라는 단어를 남발하고 있다. 새해를 맞이 하면서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세부적인 내용으로 진행을 하지만 사회적 여건이나, 경제여건이 받쳐주지 못하면 사상누각과 같은 것. 구정을 앞두고 차례를 지내는데 드는 비용이 제럐시장이 14만원, 할인마트가 18만원, 백화점이 22~24만원 정도가 든다는 발표가 있었다. 서민들이야 이 발표를 참고로 단돈 만원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발품을 팔겠지만, 한쪽 끝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내용을 알기나 할까? '그까이꺼'라고 코웃음 칠 일이다.
-사람이 사는 것에 별다른 모습의 차이는 없다고, 우리는 말한다. 세상엔 단돈 1000원이 한가족이 하루를 살수있는 생활비가 될수도 있고, 1000만원이 한사람의 술값으로 가볍게 소비도 될수있는 세상을 우리는 살고있다. 바라건데 친구들이여 외국식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바라지 않는다. 양극화의 세상에서 내가 그래도 중간에 서 있다고 생각 한다면,, 명절을 몇일 앞두고 우리의 주위를 돌아보자 우리가 소유하는 만큼, 나눠야 함이 우리의 의무,, 테레사효과를 기억 하도록,,
기도 한다.
-맨 정신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볼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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