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뱅킹으로 계좌이체를 몇 번 하고 나니
월급이 바닥난다 약속된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 비가 오면 우산을 펴고
비가 오지 않아도
서둘러 신호등을 건너간다
모래알은 왜 물밑으로 흘러가나
말이 중얼거리니
몸이 따라가는 것,
비 개인 앞마당의 지렁이 자국
제 몸 긁힌 흔적이
시라면, 저게
생이라면
약속된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
흙바닥을 기는 햇빛의 뱃가죽엔 흠집이 없는데
-오정국시 '약속된 것은'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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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햇살이 따스하다. 따사로운 햇살을 몸에 받으며 시청앞 광장을 지나 사무실에 들어섰다. 사무실이 지하에 있다보니 이처럼 아침의 따사로운 햇살이 그리울 때가 있다. 거리의 상가에는 아침을 열기위해 청소를 하고 물을 뿌리고 쇼윈도의 유리창도 맑게 딱아낸다. 어제도 한낮에는 무덥게 느껴 졌는데 오늘도 무더운 하루가 될것 같다. 거리에 뿌린 물이 땅의 열기와 합해져 올라오는 비릿한 습기가 싫지만은 않은 것이 올해도 무더운 더위를 예견하고 있다.
-선거후에 경제사정이 더욱 어려운 듯 싶다. 어제는 수입상가 운영회의에서 재래시장의 문제점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토론이 있었다.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론은 상인들의 잘못된 생각이 크다는 결론. 첫째로, 할인점 개점으로 고객이 유출되여 손님이 준다는 생각; 여기에서 패배의식이 팽배하여 재래시장은 끝이라는 부정된 생각을 갖는것. 둘째로, 고객이 오지 않는 것은 우리의 잘못은 없는가; 많은 얘기가 있지만 상품을 사지않고 가는 고객과 반품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친절 하였는가가 가장 공감가는 내용이였다.
-모두가 어려운 시절이다. 경기가 어려워 장사를 하기에도 겁내고, 현재 수입을 하여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매출부진으로 폐업을 검토 하고있는 이웃들을 보면 내 마음도 무겁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럴때는 월급장이 시절을 그리워 하는 이도 있으나 모든 보수에는 '값어치'가 있는것,,, 제 값을 못하면 요즘에는 모두가 '컷트'되는 실적의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아직도 많이 남은 대선을 앞두고 대선에 나선다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또한 일자리의 창출이다. 일자리는 중요하다. 누구나 일하고 싶을때 일할 수 있어야 그 사회는 '희망'이 있는 사회라고 믿는다. 대학을 나와도, 단순한 일자리를 원해도 나라의 경제가 어려워 실업과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 된다면 국민은 무엇을 보고 앞날을 설계할까?
-따스한 햇살처럼,,, 국민들은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가족과 더블어 일하고, 먹고, 편히 잠들 수 있는 삶.... 기도하고, 바라기는 음지에서 오늘도 희망을 찾고자하는 모든이에게 일하고 땀흘리는 기쁨으로 삶의 참뜻을 찾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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