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을 사랑하는 것은,
태양을 사랑한다는 말보다
눈 부시지 않아 좋다
창을 잃으면
창공으로 나아가는 해협을 잃고,
명랑은 우리게
오늘의 뉴우스다
창을 딱는 시간은
또 노래도 부를 수 있는 시간
별들은 12 월의 머나먼 타국이라고......
창을 맑고 깨끗이 지킴으로
눈들을 착하게 뜨는 버릇을 기르고,
맑은 눈은 우리들
내일을 기다리는
빛나는 마음이게.....
-김현승 시 '창'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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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뭔지 하루하루를 하는일도 없는듯 싶으면서도 바쁘게 보내고,,,, 하루를 되돌아 보면 '풋'하고 웃음이 나면서 별것도 아닌일에 바쁘다는듯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하루를 보냈구나 하는 자괴감에 젖어 들때가 있다. 빠르게 지나가는 일과속에 몸이 피곤에 젖어갈 무렵,,,, 이번 일요일에는 정말 푹 쉬어야지,,, 아침8시, 9시까지 남들처럼 '푸~우~욱' 허리가 아프도록 자서 피곤하다는 말을 없애야지,,, 하면서도 번번히 새벽이면 눈을 뜨니,,,, 국민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습관이 나이가 먹어서도 편히, 깊게, 많이 잠들지 못한다. 이것저것 벌려논 일이 많아서 인데,,, 이 모든것을 정리하면 이 피곤과 불면증은 사라질것인가,,,,?!
-때론 피곤한 몸을 일으켜 출근을 하면서 걷는것도 귀찮아하며 남들처럼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몸과 건강을 생각하면 이런 생각은 금물인데,,,, 이런때는 지역적인 특성이 게을러지려는 나를 복돋는다. 아파트가 제일 사이드쪽에 위치해 버스 아니면 택시도 자주 보이지않는 덕에 느긋한 버스를 젖혀두고 피곤해도 걷는다. 오늘도 이런마음을 뒤로하고 낙엽이 깔린 소로를 걸어서 올라가며 이런동네로 오지 않았으면 이런저런 핑계로 택시를 많이 타서 건강에 도움이 않됐을텐데,,, 하는 생각에 슬며시 웃음 지었다. 사람은 자신의 몸상태와 건강을 어느정도 조절할 능력이 있는데도 '귀찮음과 편안'을 이유로 소홀히하니,,,,
-식사시간이 되니 여기 저기서 먹는 얘기인데,,,, 면음식을 좋아해서 항상 말을 듣는 내가 왠지 따뜻한 쌀밥이 떠오름은 이상한 일이다. 블러그상의 친구와도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모두가 연수에, 교육에 시간상의 거리에, 아이문제 등등,,,, 모임을 갖는다는 것은 참 어렵다는 생각을 다시 해 본다. 바쁘게 돌아가고, 때로는 무언가 따뜻함이 그립고 허전함에 술한잔을 곁들여 온기나는 따스한 밥한끼를 나눌수 있음도 기쁨이다. 내일 많은 벗들이 나오지 못해도 만날수 있는 벗들과 인정(人情)을 나누며 '사람'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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