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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새로운 시작,, '오버'는 없다.


새롭게 시작하기-'오버'는 없다.
조회(150)
이미지..,love. | 2005/10/27 (목)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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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가졌는가
 
만리길 나서는 날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그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함석헌시 '그 사람'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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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흘러가는 시간속에 꼬이는 일들을 정리 하고 해결하며 분주한 나날들..,옷깃을 여미
게 하는 차가운 새벽 바람과 자욱하게 밀려오는 안개는 겨울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한다.
'매일 죽는 남자'라는 글을 본 기억이 있다. 그때 역으로 매일 죽는다면 매일 새로 환생하기
에 새롭게 시작할수 있어서 좋겠다고..,
 
집사람을 학교 동료들과 3박 4일 중국 패키지 여행을 보냈더니 그제 돌아와 새롭게 여행계
획을 꺼내며 '활발'하다. 새롭게 발견하는 모습.., 거기에 맞추기에는 내가 시간이 너무 없
지만 저 불씨를 잘지펴 줘야 할텐데...,
 
10월 한달 동안 많은 것이 정리된 것 같다.사업쪽으로, 금전적으로, 인간의 관계에서의 감정
들도.., 누군가 '사람이 변하면 죽을 때가 된거라' 중얼 거린다. 하하하,웃을수 밖에..., 문득
떠오른 함석헌옹 의 시.., 저무는 가을, 저항하는 몸을 달래 놓고 나도 여행을 위해 시간을
만들어 봐야 할듯.., 
 
 -am 12;53 덧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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