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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블로그 이전작업을 시작하면서...


블로그 이전 작업을 시작 하면서,,, 여행
조회(565)
이미지..,love. | 2009/01/30 (금)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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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내리지 않았다
강가에는 또다시 죽은 아기가 버려졌다
차마 떨어지지 못하여 밤하늘에 별들은 떠 있었고
사람들은 아무도 서로의 발을 씻어주지 않았다
육교 위에는 아기에게 젖을 물린 여자가 앉아 있었고
두 손을 내민 소년이 지하도에 여전히 엎드려 있었다
바다가 보이는 소년원에 간 소년들은 돌아오지 않고
미혼모 보호소의 철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집 나온 처녀들은 골목마다 담배를 피우며
산부인과 김 과장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돈을 헤아리며 구세군 한 사람이 호텔 앞을 지나가고
적십자사 헌혈차 속으로 한 청년이 끌려갔다
짜장면을 사 먹고 눈을 맞으며 걷고 싶어도
그때까지 눈은 내리지 않았다
전철을 탄 눈먼 사내는 구로역을 지나며
아들의 손을 잡고 하모니카를 불었다
사랑에 굶주린 자들은 굶어 죽어 갔으나
아무도 사랑의 나라를 그리워하지 않았다
기다림은 용기라고 말하지 않았다
죽어가는 아들을 등에 업은 한 사내가
열리지 않는 병원 문을 두드리며 울고 있었고
등불을 들고 새벽송을 돌던 교인들이
그 사내를 힐끔 쳐다보고 지나갔다
멀리 개 짖는 소리 들리고
해외 입양 가는 아기들이 울면서 김포공항을 떠나갔다.
 
 
 
  -정호승 시 '고요한 밤 거룩한 밤'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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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연 많은 2008 년이 저물어 간다. 
 
 
 
-2008년의 12월을 제법 남겨두고,, 엠파스 에서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글을 '블로깅' 한다. 'IT신문'과 몇곳에서 2월말을 넘기며 3월초에 "엠파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라는 보도를 읽었다. '이글루스'와 '엠파스'의 블로거들이 그간 이사짐을 꾸리고,, 나 또한 '여러모로' 궁리를 해 보니,, 2200 개가 넘는 자료들을 모두 옮기는게 수월한 작업은 아니다. 'FREEDOM'에서 여러번 작업을 했으나 '통채로' 옮기는 작업이 수월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트랙백; http://s.freedomz.co.kr/tb/odeceb32cca9. 으로 다시한번 작업을 해 보고 안되면 차선의 방법으로 '캡쳐'를 통해 블로그의 중요한 데이타 만을 순차적으로 이삿짐을 꾸려 가고자 한다. 며칠간의 작업으로 '이미지...love'의 글들을 다시 보며 하나 하나씩 이삿짐을 옮기면서 그동안 오고 간 '친구들'의 댓글을 읽어보니,, 2005년 9월 14일 부터의 쌓이고 쌓인 이야기와 '情' 이 녹녹치 않다는 생각이다.
 
-캡쳐를 통해 글을 옮기니,, 댓글도 '오픈한 상태'에서는 옮길수 있는데,, 순차적으로 읽어볼 수 있는 '소중한 댓글'들은 모두 함께 옮겨 간다. 옮겨가는 곳이 '엠불'이나 'Daum'처럼 유명한 '포탈'이 아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지않아 '새로운 벗'을 사귀는 즐거움을 느끼진 못하겠으나 나자신의 자료나 '기록'에 좀 더 충실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느 블로거는 '엠파스 블로그' 그냥 둔다고 했다며 '안심'하라고 하는데,, 그간의 'sk'의 행동들을 유추해 볼 때에 나름대로 '준비'를 하는것이 옮다는 생각이다. 생각해 보니 이곳 '엠불'에서 좋은 추억이 참으로 많았고,, 너무 편하고 정이 들어서 하나 하나씩 이사짐을 시간나는대로 옮기며 글들을 '헤아려' 보니,,, 감회가 새롭다. 누군가의 말따라 '블로그'라도 남겨 준다면 정말 좋겠다. 쓸모없이 돌려준 '엠파스 캐쉬'는 어찌 써야 하는지,,, 그것도 '대략난감'이다.
 
 
-2008년은 친구들 모두에게 좋지만은 않은 한해 였던것 같다. 나 또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12월을 끝으로, 새해 2009년에도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새로움과 희망으로 '따스한 사랑'으로 세상을 향할 수 있기를 기원 한다. 세상일엔 언제나 '어려움'은 있기 마련이고 준비하고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에 따라 우리에게 놓일 세상이 달라짐도 사실이다. 그간에 "홍 수 염 - 이미지...love" 를 찾아준 많은 보이지 않는 벗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한다. 이것으로 2009년 2월 '엠불'의 향방이 확실해 질 때까지 '블로깅'을 마감하고 틈틈이 이사짐을 꾸려 볼까 한다. 모두의 건투를 빈다.      - 2008.12.13.pm 14;55 -
 
 
 
 
 
 
                              *메인 블로그: http://shaggyman.tistory.com
 
                        *자료실; http://blog.theple.com/baek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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