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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불면증.


쉽게 자지도, 깨어나지도 못하는 - 이 아침....
조회(848)
이미지..,love. | 2006/11/19 (일)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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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디로 갔을까
너희 흘러가버린 기쁨이여
한때 내 육체를 사용했던 이별들이여
찾지말라, 나는 곧 무너질 것들만 그리워 했다
이제 해가 지고 길 위의 기억은 흐려졌으니
공중엔 희고 둥그런 자국만 뚜렷하다
물들은 소리없이 흐르다 굳고
어디선가 굶주린 구름들은 몰려왔다
나무들은 그리고 황폐한 내부를 숨기기 위해
크고 넓은 이파리를 가득 피워 냈다
나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돌아갈 수 조차 없이
이제는 너무 멀리 떠내려온 이 길
구름들은 길을 터주지 않으면 곧 사라진다
눈을 감아도 보인다
 
어둠 속에서 중얼 거린다
나를 찾지 말라 ..... 무책임한 탄식들이여
길 위에서 일생을 그르치고 있는 희망이여.
 
 
  -기형도 시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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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피곤함으로 눈을 물들이며 일찍 자리에 들어도, 늦게 잠자리에 들어도 새벽에 눈을 뜬다. 깊게 잠들지 못한다. 지하 2층 327개 점포, 지하 1층 250여개 점포, 외곽 아케이트,,, 하여 600 여개의 점포. 2006 년을 두어달 남겨 두고 불경기로 몸살을 앓는다. 독일계 부동산 회사가 대한화재의 건물을 매입 하려다 상가의 독립된 지분으로 인해 리모델링의 어려움을 느껴 건물의 매입을 포기했다. 그전부터 지주회의 필요성이 이런 부분에서 필요하다고 느껴 1층의 상인들과 회장에게 이야기를 한바가 있는데,,, 통합 운영회나 얘기하고 1층은 지주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하더니,,,, 독일계 회사가 매입을 포기 하고 새로운 상태로 접어들자 상인들 스스로 새로 지주회 결성의 소식이 들린다. 우리층의 지주회는 결성만 해 놓고 내부의 몇억 밖에 안되는 돈의 처리문제로 말썽만 부리고 있다. 상가의 원로나 지주의 이사라는 명칭만이 계급장인듯,,,, 정작 필요한 일처리를 하는데는 중구난방 의견의 수렴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서로의 욕심을 내세운다.
 
-회장과의 일로도 지쳐있는 나는 일찌감치 중립을 선포 했기에, 모든 일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보고있다. 이런 일로 무슨 이득을 보겠다는 것일까?! 아케이트나 1층의 준비위원들과의 만남도 끊기로 했다. 이런저런 욕심으로 조언을 구하는 사람들,,,, 실무에 깊이 관여치 않으면서 이러저러한 조언을 함도 구설수에 오를수 있으니, 미리 입을 닫음이 바르리라. 오늘은 우리상가의 총각과 처녀가 눈이 맞아서 파주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날이다. 320여개의 점포가 있어도 이런 일은 드문데,,,, 상가가 2대로 상속 되고 일자리가 많지 않은 세대에 자신의 일을 찾아 상가에 젊은이들이 뿌리를 내리기에 이런일도 생기는 모양이다. 토요일, 부주를 미리하고 앞날에 행운과 사랑이 충만 하기를 기원해 주었다. 세상의 모든 일에도 사랑은 피어나고, 우리는 내일을 위해서 새로운 희망을 가슴에 품어야 하리라. 지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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