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 31년(1598) 정유재란 때 80여 동의 전각과 암자가 왜군의 방화로 전소되었는데, 임진왜란 이전의 사찰 영역은 대사(大寺) 구, 봉천 원(奉天院), 광교원의 3곳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수문 대사가 40여 년에 걸쳐 대사지역만 복원하였고 나머지 사지(寺址)는 절의 동북쪽 넓은 지역에 유지만 전해진다고 합니다.
고종 때는 총 섭(摠攝)으로 취임한 용명(龍溟)이 가람을 일신하여, 미륵전, 대장전(大藏殿), 대적광전(大寂光殿) 등을 보수하였고, 1934년 성렬(成烈)이 다시 대적광전과 금강문(金剛門), 미륵전 등을 보수하였으며, 1998년 방등계단 앞에 적멸보궁을, 1999년에는 성보문화재를 보관 전시하는 성보박물관을 경내에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 등의 문을 거쳐서 마지막으로 보제루를 지나 절의 중심영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보제루는 절의 중심 공간이 가장 성스러워 보이게 하는 마지막 관문의 역할을 하며, 아래층은 통로의 역할을 하고 위층은 집회나 불교의식에 사용하는 도구를 보관하는 장소로 주로 쓰입니다.
- 금산사 미륵전은 3층 목조 건물로 내부는 층을 나누지 않은 통층이며, 높이 11.82m의 커다란 미륵불과 보살상을 봉안하여 금산사가 미륵도량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층과 2층은 정면 5칸, 측면 4칸이고, 3층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며 용화전(龍華殿), 산호 전(山呼殿), 장륙전(丈六殿)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며, 1층은 대자 보전(大慈寶殿), 2층은 용화 지회(龍華之會), 3층은 미륵전(彌勒殿) 편액이 각각 붙어 있어 눈길을 끕니다.
- 금산사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아미타불과 석가모니불을 모신 전각으로 '화엄경'의 연화장 세계(蓮花藏世界)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연화장 세계를 다른 말로 '대정적(大靜寂)의 세계'라고 하는데 여기서 대적광전(大寂光殿)의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대적광전의 본래 이름은 대웅 대광명전으로 삼신불(법신 비로자나불, 보신 노사나불, 화신 석가모니불)을 봉안하였는데, 정유재란(1597) 때 금산사의 모든 전각이 전소되어 인조 13년(1635) 절을 중창하며 대웅 대광명전과 극락전, 약사전에 모셨던 불상을 한 건물에 모시고 전각 이름을 대적광전으로 바꾸었습니다,
- 대적광전에는 왼쪽에서부터 5여래인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약사불이 봉안되어 있으며 이들 사이에는 6보살인 대세지보살, 관음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일광보살, 월광보살이 서 있습니다. 많은 부처님을 봉안하기 위해 전각은 앞면 7칸, 옆면 4칸으로 크게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대적광전은 보물 제476호로 지정되었으나 1986년 화재로 전소되어 보물 지정이 해제되었으며, 지금의 건물은 1990년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 적멸보궁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산사리에 직접 예불을 드리기 위해 지은 전각입니다. 부처님의 분신과 다름없는 사리를 모시기 때문에 전각 안에 불상이나 불화 등은 모시지 않으며, 전(殿)이나 각(閣)보다 더 높은 의미에서 궁(宮)이라고 합니다.
원래 이 자리에는 나한전이 있었으나 1998년 금강계단을 정비하면서 나한전을 대적광전 뒤쪽으로 옮기고 지금의 적멸보궁을 세로 지었습니다
- 금산사 오층 석탑은 고려 경종 4년(979)부터 성종 원년(982)에 걸쳐 세웠으며 본래는 9층이었다고 합니다.
윗 기단 사리공(舍利孔. 탑에서 사리 등을 모시는 공간)에 정광 여래 사리 2와, 석가여래 진신사리 5와, 청동 불상 등을 모셨으나, 이후 정광 여래 사리는 분실하여 총 3 과가 되었고, 사리를 제외한 유물들은 금산사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오층 석탑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스투파(탑. 분묘)입니다. 2018년 보수를 하며 사리 내함은 금, 중함은 은, 외함은 방짜유기로 제작하여 다시 봉안하였다고 합니다.
- 금산사 대장전의 목조 삼존불상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가운데 두고 좌우에 부처님의 제자인 가섭존자와 아난존자의입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17세기 중반에서 18세기 초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대장전은 대장경 등 경전을 보관하여 오던 전각이지만 경전들이 유실되자 석가 삼존상을 봉안하게 되었습니다.
- 월요일, 숙소 앞에 있는 은파호수공원을 한바퀴 크게돌고,, 백반기행 맛집인 궁전장어매운탕 집에 Am 11시에 도착 하였는데 벌써 부지런한 식객들로 절반 이상이 차 있었다. 아점을 맛있게 먹고 오늘의 목적지인 김제 금산사에 도착 하였다. 도착하는 길에 모악산의 산세가 깊어서 일까?!… 신점을 친다는 점집과 쌍화차와 대추차를 판다고 써 붙인 전통차집이 많아 이채로웠다.
넓은 주차장에서 금산사로 들어가는 초입. 많은 순례객과 탐승객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전각이 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금산사 소속의 전각도 아닌듯 관리에서 벗어나 그을음이 가득하며 오늘도 비속비승의 집도로 보살님의 끊임없는 절이 이어지고 있다. 사찰의 국사단도 아니며 사찰 입구에 자주 보이는 돌무더기인 조산탑 또는 성황당으로 이름하기도 마땅치 않다.
일주문을 지나서 초입의 오른편에 신주 나무(성황당)가 있었고, 오래되어 낡은 작은 전각이 있었는데 그 안에 입상의 푸르스름한 미륵불이 있었는데 그 인상이 깊어서 사진으로 남겼다. 그곳에 초를 밝히던 보살님이 말씀하시길,, 신점을 보는 사람들이 모시는 미륵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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