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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뒷모습이 참 예쁘네요!


뒷 모습이 참 예쁘네요.
조회(296)
이미지..,love. | 2006/04/06 (목)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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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球엔
돋아난
山이 아름다웁다.
 
山은 한사코
높아서 아름다웁다.
 
山에는
아무 죄없는 짐승과
에레나보다 어여쁜 꽃들이
모여서 살기에 더 아름다웁다.
 
언제나
나도 山이 되어보나 하고
麒麟같이 목을 길게 늘이고 서서
멀리 바라보는
 
 
 -신석정시 '山山山'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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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요일밤 꿈을 꾸었다. 꿈에 산위를 걷고 있는데 누군가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 둘레를 찾아보니 벼랑끝 밑에서 묘령의 아리따운 아가씨가 절벽밑에 떨어져 튀어나온 모서리에 위태로이 서서 구조를 요청하는 것 아닌가. 어렵게 덩쿨을 엮어서 내려가 보니 한가인을 닮은 아가씨가 많이 다치지는 않은 모습, 그림도 멋있게 아가씨의 허리를 묶고 오르려 하니 저쪽 몇미터 옆에 새끼돼지가 두마리가 웅크리고 있는게 아닌가! 하여 묘령의 여인의 동의하에 새끼돼지를 먼저 덩쿨로 엮어서 밑으로 내리는게 더 안전하여 두마리다 내려 놓아 살려 주었는데 꿈이 깨었다.
 
-3월 30일 목요일 이게 뭔 꿈일까? 생각을 하다가 누구말따나 대통령 꿈이나 돼지꿈에는 복권이 최고다 라는 말에 따라 퇴근길에 YTN근처에서 자동으로 한장, 인천에 내려서 꿈에 돼지가 두마리다 라는 생각에 집근처 편의점에서 또 한장 사놓고, 은근히 우스운게 지난주 신문에서 어느 부부가 롯또에 당첨되고 돈 문제로 이혼하여 자기몫 주장으로 재판중 이라는 기사가 생각나 "나는 당첨되면 시침 뚝 때고 마누라 모르게 사무실앞에 오피스텔이나 하나 사야겠다."라고 야무진(?) 생각을 하며 몇일을 마누라의 구박이 있으면 '두고보자'하는 생각으로 어깨에 힘주고 살았는데,,,,, 결과는, 월요일 아침에 사무실에 도착하여 국민은행 홈뱅킹 복권에 들어가 확인하니 174회 4월 1일자 당첨 번호는 13. 14. 18. 22. 35. 39. 보너스 16. 에이구 "꽝 꽝 꽝!!!" 이다.
 
-우리 사무실 아가씨 내가 복권을 샀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킥킥 웃어 대는데,, 에이구 꿈에서 무엇이 잘못 되었는고,, 새끼 돼지가 문제 인가, 묘령의 아가씨가 문제인가 한참을 웃었다는,,, 그때 새끼 돼지 두마리를 넝쿨로 묶어 안전한 벼랑밑으로 내려 놓으며 흘깃 보았던 묘령의 여인의 뒷모습이 예뻣다는,, 그래서 '슬며시' 미소지은 내 늑대본성에 대한 응징인가 하는 웃기는 소리를 꿈의 효력이 다 떨어졌다고 생각하며 웃자고 적어본다. 뚜렷한 기억하나, 그녀는 뒷모습이 예뻣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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