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사람
나는 이렇게 태어났지
웃고 싶으면
그래 큰 소리로 웃고
날 사랑하는 이를 사랑하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매번 다르다 해도
그게 어디 내 잘못인가요
나는 이런 사람
나는 이렇게 태어났는데
당신은 더 이상 무엇을 바라나요
이런 내게서
나는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태어났지
그리고 바꿀 것도 하나도 없지
내 발꿈치가 너무 높이 솟았고
내 몸이 너무 휘었고
내 가슴이 너무나 거칠고
내 눈이 너무 퀭하여도
아무리 그래도
당신이 그걸 어쩌겠어요
나는 이런 사람
나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좋아
당신이 그걸 어쩌겠어요
결국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래 누군가를 사랑했었지
누군가 날 사랑했었지
어린아이들이 서로 사랑하듯이
오직 사랑밖에 할 줄 모르듯이
서로 사랑하고 사랑하듯이...
어째서 내게 묻는 거지요
난 당신을 즐겁게 하려고 이렇게 있고
그리고 아무 것도 바꿀 것은 없는데
- 쟈끄 프로베르 시 '나는 이런 사람' 모두
- 8월에 다시 읽는 시는 쟈끄 프로베르의 '나는 이런 사람' 이란 시이다. 연륜을 더 할수록 사람을 바로 보는것과 사람을 알아 가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리하여 결론에 도달 한 것은 역시 기본인 '사람의 본질(本質)'을 보는 것. 이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사심'을 버려야 한다. 사람이 먹고 생활하며 살아가는 모든것이 얽힘이 없이 이루어지는것이 하나도 없으니 걸림이 없이 세상을 살기위해 좀 더 노력할 일이다.
사람은 자신이 자라온 만큼, 보아온 만큼,가진 만큼의 것으로 사람을 만나고 사귀지만,, 결국에는 자신에게 맞는 부분만을 용납하며 서로 '용납의 선'을 그으며 살아가는 모양이다. 내가 아는 나와 남이 아는 나, 그리고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나 가 결국에는 '하나의 나'가 되도록 힘써 볼 생각이다. 결국에는 그것이 더함도 덜함도 없는 참 '내모습'이지 않겠는지?! ㅎㅎㅎ......
* 나는 ,, 나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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