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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역경

23. 좋은 말.


(23)칭찬 - 삶의 적절한 레시피. 도서
조회(377)
다시읽고 정리한-역경 | 2006/04/01 (토)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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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달라졌다
저항은 영원히 우리들의 몫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가진 자들이 저항을 하고 있다
세상이 많이 달라져서
저항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밥이 되었고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권력이 되었지만
우리 같은 얼간이들은 저항마저 빼앗겼다
세상은 확실히 달라졌다
이제는 벗들도 말수가 적어졌고
개들이 뼈다귀를 물고 나무 그늘로 사라진
뜨거운 여름날의 한때처럼
세상은 한결 고요해졌다
 
 
 -정희성시 '세상은 달라졌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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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연못이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이 기쁨을 뜻하는
태괘의 형상이니, 군자는 이것을 본받아 친구와 함께
학문을 토론하고 지식을 넓힌다.  -태(兌)
 
나그네로 떠돌다가 거처를 찾아 들어가니,
자연히 마음이 기쁘다. 그래서 쉴 곳 찾아 들어감을 뜻하는
손괘 다음에 태괘를 두었다. 태란 기쁨을 뜻한다.  -서괘전(序卦傳)
 
 

-어느 우화에 '헛소문'과 '칭찬'이 달리기 시합을 하는데 항상 '헛소문'이 이겼다는 얘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남을 칭찬해준다고 해서 누가 자신을 칭찬해줄 거라 믿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삶에서 가장 수지맞는 장사, 다시 말해 이윤이 가장 많은 장사는 '칭찬'이라 할수있다. 왜냐하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큰 수익을 거둘수 있고, 게다가 수익의 기간도 길어 잘하면 평생동안 유효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말에서 무심코 "~죽겠어"라는 말을 잘쓴다. 좋아 죽겠어, 슬퍼 죽겠어, 라고 말 하는데 실제로 기쁨과 슬픔이 너무 지나치면 사람이 죽을수도 있음을 우리는 주위에서 본다. 평온한 마음을 가져야 오래 살 수 있다. 평온함은 좋은 환경에서 나온다. 환경의 좋고 나쁨은 인관관계에 달려 있으며, 인간관계의 좋고 나쁨은 남들과 함께 나누는 도량과 믿음 여하에 달렸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칭찬은 언제나 상대방을 감동시킨다. 칭찬은 진실해야 하는 동시에 지혜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경에 태괘(兌卦)라는 괘가 있는데 '태(兌)'란 글자 그대로 기쁨을 뜻한다. 진실한 칭찬은 향기로운 향수지만 아첨은 대기에 가득한 악취다. 여기에는 '정도(正道)'의 문제가 있다. 정도에 맞으면 향기지만 정도를 벗어나면 악취가 된다. 진심에서 나온것은 아름답지만 목적의식에서 나온 것은 추한 법이다. 그러나 마음이 진실하다고 기교가 너무 없어도 곤란하다. 남을 칭찬할때 가장 쉬운 방법은 상대가 갖고 있는 남다른 지식을 물어보는 것이다.
 
-칭찬은 동기가 명확하고 성실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칭찬이 허위로 빠지면 재난이 온다. 거짓 칭찬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한 사람, 심지어 한 정권을 거짓 칭찬으로 둘러싸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려 한다. 이런 사람들은 칭찬의 적이다. '칭찬'의 아름다움과 광채를 빌려 사리사욕을 채우려한다.
 
결론적으로,
-첫째; 칭찬은 가장 유력한 투자이다.
-둘째; 억지로 칭찬하지 마라. 속이 편치 않으면 드러나는 법이다.
-셋째;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천리 간 말이 선물을 싣고 돌아 오리라.
-넷째; 친구는 나와 닮지 않을수록 깊이 사귀어야 하고, 연인은 닮을수록 오래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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