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위에
나뭇잎은 흙이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잎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박인환시 '세월이 가면'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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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뒤의 냇물은 오래 흐르도록 남겨 두어라
남들과 화합하는 가운데 기쁨을 느끼면 길하다.
화합 속에서 기쁨을 느끼면 길한 까닭은
행동하면서 남의 의심을 사지 않기 때문이다. -태(兌)
-관용을 베푸는 일은 그리 쉽지가 않다. 때문에 관용을 베푸는 사람도 찾아보기 힘들다. 사람이 성공을 거두는 데는 여러가지 길이 있을 것이다.그리고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듯 성공의 길은 한곳으로 모인다. 어쨌든 가장 의롭게 성공하는 방법은 관용에 기댄것이다. 어떤 사람은 가장 쉽게 성공하는 사람은 가장 독단적인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럴지도 모른다. 어진자에게는 어진것만 보이고 지혜로운 자에겐 지혜로운 것만 보이기 마련이다.
-역경의 곤괘(坤卦)에서는 "땅의 형세는 곤(坤)이니, 군자는 이것을 보고 두터운 덕으로 만물을 포용한다."라고 쓰고있다. 군자라면 마땅히 대지를 본받아 넉넉한 덕행으로 만물을 보듬을 수 있어야 한다. 사람됨에 있어 가장 먼저 갖춰야 할것이 넓고 두터운 가슴을 갖는 것이다.이것이 기초라 생각한다. 관용에는 정직함이 선행 되어야 한다. 정직하지 못한 사람은 관용의 미덕을 지닐수 없다. 정직함과 정의로운 마음, 정의로운 행동이 없이는 유리한 지세를 차지할수 없고, 유리한 지세를 차지하지 못하면 넓은 가슴과 넉넉한 도량을 가질수 없어 결국 만물을 포용하지 못한다 라고 한다.
-역경의 명이괘(明夷卦)에서 "어두운 시절에 남쪽으로 사냥을 갔다가 우연히 적장의 머리를얻는다. 바름을 지켜야지 조급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나온다. 여기서 적장이란 암흑의 시대를 가져온 윗사람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우연히 윗사람을 단죄할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면 서둘러 응징의 칼을 휘둘러야할까? 하지만 윗사람을 단죄하는 일은 뜻밖의 무리수를 내포하고 있다. 윗사람의 세력은 아직도 건재하고 형식적으로 나를 따르는 듯 보이는 사람들은 아직 아무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다. 만일 여기서 조급하거나 성과에 급급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모두들 진심을 오해하고 등을 돌릴것이 뻔하다. 이것이 우연히 얻은 기회의 한계이다. 그래서 역경에서는 "바름을 지켜야지 조급해서는 안된다." 강조하고 있다.
-관용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 역경의 관점에서는 곧음(直)은 바름(正)을 의미하고 반듯함(方)은 옳음(義)을 뜻한다. 누구든지 남을 경외하고 삼가는 태도로 자신의 속마음을 바르게 하고 정의의 준칙을 자신의 외부적 행위규범으로 삼을 수만 있다면 그사람의 덕행은 고립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고립되지 않으면 모든 사람들의 지지와 옹호를 받게되는데, 이것이 성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역경에서 온유함은 세가지로 의미한다.비축하고 감춰야할 미덕이라는 관점과 공을 세워도 자만하지 않음과 복종이다.
-하늘과 땅이 있은 연후에 만물이 있고 만물이 있은 연후에 남녀가 있으며, 남녀가 있은 연후에 부부(夫婦)가 있고 부부가 있은 연후에 부자(父子)가 있는 법이다. 따라서 천지와 만물, 남녀와 부부, 부자와 상사, 위아래를 알게된 연후에야 예의를 알게되고 예의가 갖쳐줘야 관용을 이해하게 된다.관용은 입신의 기본이라 할만하다.
결론적으로,
-첫째; 능력의 70%만 활용하라. 그러면 나머지는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우리라.
-둘째;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그냥 두지마라. 짝을 찾아주면 더 풍성해지리라.
-셋째; 주었다고 받을 것을 기대하지 마라. 한번 비가 왔다고 시내가 흐르는 것은 아니다.
-넷째; 여유가 생기면 남을 돕겠다는 것은 완벽한 거짓말이다.
-다섯째; 특히 윗사람에 대한 험담을 즐기지 마라. 그 화살이 곧 당신에게 날아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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