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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수염

이 세상에서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믿음을,,,








거리에서 

해마다

속좁은 얼굴을 한

노인들이

아이들에게

그 길을

가리키고 있다


철근

콘크리트 같은

단호한 몸짓으로.




  -쟈끄 프로베르 시 '똑바른 길(Le droit chemin)'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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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제법 눈다운 눈이 2008년도 겨울들어서 처음으로 내린 듯 싶다. 강원도 쪽 에는 1m 가 넘는 눈이 내려 이틀간 생활이 마지되는 사태를 맞았다는데,, 아직 철이 덜 들었는지 눈이 내리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으니,,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도 눈 맞은 강아지 처럼 눈길에서 두손을 벌리고 하늘을 우러르는 나는,, 철이 들려면 한참을 더 있어야 할 듯 싶다. 아침에는 눈이 녹지않아 미끄러운 도로에 안개까지,,, 길을 나서며 조심조심 서행을 하고 라이트를 켜고 비상등을 켰다, 껏다 그렇게 운전을 하는데도 때로 차가 미끄러진다. 오전에는 바쁜일들을 이메일로 간단히 처리하며 덧붙여 전화를 몇통하고 오늘은 제법 한가함을 느낄 수 있다. 

온라인상으로 오프라인 상으로 만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지만,,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영향'을 끼친다. 그들이 선의 이든, 악의를 가지고 있든,, '그들을' 만나면서 오늘의 내가 존재한다. 어떨때는 '어떤 사람'으로 으로 인해서 너무 고통을 받을 때에나, 나에게 주는 것 없이 받기만 원하는 사람들을 대하면서,,, "이 사람은 차라리 인연을 맺지 말았으면" 하고 생각 하지만, 결론적으로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사람은 없었다는게 내 결론이다.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하루에도 몇번에서 수십번씩,, 나는 '선택'을 한다. 그것이 일의 사안이든 사람과의 만남이든,, 그것은 '나의 선택' 이라 믿는다. 그렇기에 후회없는 선택을 하려 노력하고,, 그래서 세상일에 더욱 더 공부하며 노력을 하게 한다. 보다 나은 나의 선택을 위해.... 

세상일에 "후회없는 선택"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제법 나이를 먹고 세상을 바라보니, '잘된선택' 보다는 '하지 말아야 했을 선택'에서 좀 더 세상을 배우고 나를 키워낸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것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 라는 '명쾌한 진리'의 체득인데,,, 이러한 순간들을 통해 '체념'을 통한 달관을 배우니,,, 역시 세상일이란 잘되는 일도, 잘못되는 일이란 구분이 모호하고 오직, 새로운 일 만이, 새로운 선택이 있을 뿐이다. 한때는 나의 적이나 라이벌, 그리고 삶의 원수라 생각 되었던 사람들,,, 그들은 결국에는 나의 '극복의 대상'일 뿐 이다. 힌때는 우습게 여겨졌던 일상의 일들,, 일상과 가족간의 갈등이나 부딪침, 그리고 고민들.... 결국에는 이러한 사소함이 내 생활을 이루고 내일을 엮어간다. 요즈음 '엠파스 블로그의 기록'들을 자료실 격인 ' http://blog.theple.com/baek825.  '로 틈틈히 이사짐을 싸면서 일일이 '댓글'을 클릭해 보고 프라이버시에 관계된 댓글을 삭제하고 댓글이 보이는 상태로 이전을 하면서,, 많은 벗들의 관심과 사랑을 다시 느낀다. 2009년의 1월 중순까지는 이전작업을 계속해야 하겠지만,, 이 순간 까지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 세상에서 나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미소'를 보였을까?! 이전작업을 하면서 다시 금 읽어보는 블로그의 글에는 '낮 뜨거움'이 가득하게 너무 솔직했다. 하지만 그 작업이 덜하고 더함이 없었기에,, 만족한다. 한때는 모두 'delete'하기를 원하기도 했는데,,,, 세상을 살면서 '사람들을, 친구들을 사귀는 것'은 서로의 연륜을 떠나서 가슴 벅찬 일 임에 틀림없다. 이 'tistory' 를 통해 새로 만날 친구들이나, 엠파스를 떠나거나 네이트로 정착하는 정든 '친구들'이여 '아름다운 미소'를 계속 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