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은 쉽게 빵과 집으로 나뉠 수 있다
큰길가 유리창에 두 뼘 도화지 붙고 거기 초록 크레파스로
아저씨 아줌마 형 누나님
우리집 빵 사가세요
아빠 엄마 웃게요, 라고 쓰여진 걸
붉은 신호등에 멈춰 선 버스 속에서 읽었다 그래서
그 빵집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빵과
집 걱정하는 아이가 함께 있다는 걸 알았다
나는 자세를 반듯이 고쳐 앉았다
못 만나 봤지만, 삐뚤빼뚤하지만
마음으로 꾹꾹 눌러 쓴 아이를 떠올리며
-이면우시 '빵집'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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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어린이 마음이 아니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했는데... 대접 받고자 하는자 그대로 남을 먼저 대접하라 했는데... 우리국민의 현실이 오늘의 시에 나타난 어린아이의 마음과 같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나이어린 아이도 집안의 경제가 어려우면 저처럼 마음에서 우러나는 표현으로 우리에게 감동과 공감을 주어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 '바른자세'를 갖추게 하는데,,,,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오늘날의 국가와 국민경제의 어려움에 어떤 '성의'를 표시 하여야 할까?! 아침에 신문 3가지를 펼쳐 읽으며 무거운 마음에 긴~숨을 밷는다. 어떤 논설위원은 선거결과에도 반성하고 책임지는 태도가 아닌 노대통령의 태도에 극단적인 표현으로 일제 36년도 견뎠는데 남은 1년 6개월이야,,, 하는 표현을 썼는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글을 읽으며 가슴이 아팠다.
-세상에는 모두 자기의 몫이 있다. 부디 자신의 몫과 한계를 잘 알아 분수껏 처신하기를,,, 부모의 어려움에 "우리집 빵사가세요. 우리 엄마 아빠 웃게" 라고 마음을 표현한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두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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