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까지 가본 사람들은 말한다
결국 바닥은 보이지 않는다고, 바닥은 보이지 않지만
그냥 바닥까지 걸어가는 것이라고
바닥까지 걸어가야만 다시 돌아올수 있다고
바닥을 딛고 굳세게 일어선 사람들도 말한다
더이상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다고
발이 닿지 않아도
그냥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바닥의 바닥까지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도 말한다
더이상 바닥은 없다고
바닥은 없기 때문에 있는 것이라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라고
그냥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정호승시 '바닥에 대하여'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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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주희. 12일 국제여자 복싱협회(IFBA) 주니어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난타전 끝에 2차 방어에 성공한 김주희.
그녀의 나이는 19세 소녀가장이다. 가세가 기울자 어머니는 가출, 병든 아버지를 월세방에 모시고 산다한다.
그래서 맨몸으로 돈을 벌수있는 권투를 택했다 한다. 발톱이 빠지고 발바닥이 찟기도록 산악 달리기를 하며
체력훈련을 했다한다.
-한 시합에 받는 대전료가 2000 ~ 3000만원, 1년에 한 두차례 밖에 방어전 기회가 없다 한다. 대박을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자신이 택할수 밖에 없었던 길을 최선을 다해 뛰고있을 뿐이라고 담담히 말한다. 또래의 소녀들이 다이어트를
하고 첫사랑에 울고 웃을 나이에 그녀는 삶을 위해 격투의 무대에 오르고 있다.
-삶의 현장, 그곳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눈물도 웃음도 있다. 삶의 바닥까지 서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기권은 없다. 끝까지 싸워 완주하라" 는 소리.
-세상엔 삶의 기본적 준비도 미처 갖추지 못하고 차가운 현실의 삶터에 던져지는 소년, 소녀 가장들도 있다.
우리 어른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스스로 잘설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영아원이나 복지기관에 가면 항시
느끼는 것이지만 잠시가 아닌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이 그들을 올바른 어른으로 설수있게 한다.
-오늘도 여린 몸짓으로 험란한 삶의 무대에서 매운 세상의 주먹을 맞아가며 격렬한 아픔과 통증을 이겨내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이겨나가는 모든 소년, 소녀가장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승리 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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