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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잠들 때

비가 훗 뿌리는 거리를 거닐며....,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알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과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

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
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 쯤에선
반드시 그칠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姿勢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
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황  동규 시 ,즐거운 편지' 모두





- 그냥,,, 잊혀진 듯이 산다. 귀도 막고 눈도 막고,, 어린 아이처럼 단순하게 반복되는 하루 하루를 산다. '평범한 일상'이란 얼마나 큰 어려움 인가?!.... 모두가 비범하기를 꿈꾸는듯 하여 나는 그저 평균만 하기를 바라는 요즘이다. 이것저것 사소한 인연마저도 정리를 하고 생활을 단순화 하니,, 몸도 마음도 가벼워져 간다. 이렇듯 비우고 비워내서 '모든 것'을 덜어내면 어느 스님이 말씀하듯이 '성불'? 할 것인지,,,, 하지만 매일같이 마음을 누르고,  비워내며 욕심을 버려도 다시 금방 차오르는 욕심의 번뇌는 끝을 모르니,,,, 몸이 바뀌어야 실천할 수 있는 깨닳음 인지 씁쓸함 만이 남는다.

"쩔뚝~쩔뚝~, 다리를 절며 걷는다. 엉뚱한 병을 밢아서 접지른 오른발이 시큰,  시큰하게 저려온다. 민첩성이 떨어진 탓일까? 길도 제대로 딛지 못하고 한눈을 팔았으니,, 조금 더 주의하며 세상을 살라는 작은 주의보 이다. 큰 스님께서 올해 삼재가 들었으니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었다는데,, 며칠 침에, 물리치료에 고생을 한다. 간만에 마눌님과 진해에 벚꽃구경을 가기로 하였는데,,, 결국에는 마눌님과 둘째가 같이가게 되었다. 작년과 올해,, 제대로 꽃구경을 한지도 언제인지,, 꽃이 피고 날이 화창한 주말에 동네의 꽃길이라도 한바퀴 돌아야 할듯.


병마에서 조금은 벗어난 마음으로, 건강한 몸짓으로 남은 날들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무언가 일을 벌리고 싶어도 몸이 버틸지, 일만 확대하는 것이 아닐지하여 망설이는 일들,,,, 건강은 참 중요하다. 때로는 "내가 어때서?",," 나는 잘 견딜 수 있어!"하고 외치지만,,, 결국에는 내가 할 수는 없다는 한계를 늒니,,, . 조금 더,, 체념하는,, '달관의 자세'를 연구 하여야 할까?!.... 아직도 내가 살아있어서 이토록 괴로우니,, 허지만 욕심은 금물. 덕을 쌓아야 하리라 아낌없이 나누며,, 내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은 과연 존재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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