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 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 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한용운 시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모두
-----------------------------------------------------------------------------------------
-요즘에 흔하게 들리고 쓰이는 말을 생각해 보다가,,, "사랑해"라는 말이 생각보다 너무나 흔하고 쉽게 쓰이고 있다는 생각에,,, 문득, 한번 생각해 본다. 내가 자랄때에는 부모가 자식에게 "사랑한다"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매우 드믈었고, 우리의 아버지들은,,, "사랑"이란 단어를 마치 모르는 듯, 가슴속에 깊이 깊이 묻어두어 자식들이 부모님의 그러한 표현을 들을 때 에는 부모님의 임종때나 외국으로 유학시,,, 또는 특이한 이별을 앞두지 않으면 우리 세대는 "사랑"이란 단어를 목말라 하며 자라온듯 싶다. 세월이 '개방'이란 단어가 만발하자 이 사랑이란 단어를 길을 걷다가도, 유행가의 가사속에서도,,, 지겹게도 남발하여 옆에서 누군가 나를 사랑한다고 하면,,, "정말?! 왜???,,, 무엇때문에,,,"하고 질문을 수 없이 하게되는 현 시대를 나는 사랑이 없는 세대라고 생각 한다.
-"사랑"은 말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지만,,, 진정으로 서로를 사랑한다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에 두고 '존경에 바탕을 둔 사랑'을 해야 한다고 삶을 통해 배워왔고,,, 현재의 표현에서 '마음에서 벗어나 입으로 고백'하는 사랑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사랑은 시간과 더블어 자라지만,,, 불확실 할때에는 서로에게 상처와 오해를 남기기에, 언어로서 진정을 담아 고백하고 말로서 서로를 용납하며 상대를 마음의 중심에 둘 수가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신의 모습으로, 자신의 사랑을 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한때'를 쏳을 수 있다. 우리들 주위에,,, '이미테이션'의 사랑은 넘치지만,,, 우리가 목말라 하고 그리워함으로,,, 세상에 비교치 말고 "자신의 사랑'을 이루어 가길,, 아직도 떠나 보낸 사랑의 여운에 아파하는 동생에게 가슴으로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