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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민심.


사람의 마음을 얻는 다는것,,,,
조회(344)
이미지..,love. | 2007/02/25 (일)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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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물을 마시며
썩은 내 창자를 꺼내 나뭇가지에
걸어둔다
 
소금물을 마시며
썩은 내 위장을 꺼내 지붕위에
널어둔다
 
날은 좋고 바람은 맑다
나는 좋은 일은 하지 않고 밥만 많이 먹었으나
봄이 와도 꽃나무 한그루
심지 않았으나
나뭇가지에 걸어놓은 나의 창자를
고맙게도 새들이 날아와
쪼아먹고 간다
지붕 위에 널어놓은 내 위장에
달빛이 오래동안 머물렀다 간다.
 
 
  -정호승 시 '소금물을 마시며'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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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ㅡ때로는 바람에 흔들리는 들꽃을 보며,,, 저 한송이 꽃보다 부질없는 인간의 욕심을 본다, 그저,,
 
 
-직장생활을 하다가 병으로 인하여 퇴직을 하고,,, 수술을 하고,,, 한동안 요양을 하다가 장사를, 그것도 '남대문시장'이라는 커다란 상권에 뛰어들어 수입업을 하겠다고 했을때,,, 집안에서는 회의적 이였다. 얌전히 학교에서 공부하고 소위 엘리뜨 기업에 다니다가 '시장바닥'에서 장사를 한다고 하니,, 그것도 성치도 않은 몸으로,,, 몇달을 배겨내지 못하리라는 주위의 호기심어린 시선을 뒤로하고 10년 가까이 시장밥을 먹었다. 생각해 보면 많은 금전적 이득은 보지 못했지만,,, 사람들과 부댖기며 '서민경재'의 현장에서 온몸으로 배우니,,, 세상보는 눈이 보다 넓고, 깊게 트였다고나 할까?!,,,어쨌든, 세상을 '이럴수도 있구나!?' 하고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 듯 하다.
 
-세상적인 삶을 살면서 "나에겐 엄격하고, 타인에겐 관용적으로 살자"라고 노력 했는데,,, 현재에 서서 지난날들을 돌아보니,,, 편협한 삶을 살아온듯 느껴져 부끄럽다. 지난세월 왠지 침잔하려는 내가 싫어져 자칭, 타칭으로 상가의 운영회일을 돕게 되었는데, 상가회장으로 뽑힌 사람의 잦은 견재로 이미지상의 상처를 많이 받고,,, 사람의 욕심이란 것에 대해 많이 배웠다. 근래에 다시 선거철이 돌아와 여러차에 걸친 인간적인 애원에 못이겨,,, 현회장의 욕심이 뻔히 보이지만,,, 전 집행부의 폐단이 되풀이 되는것을 볼수만은 없어 현회장을 도와 선거전략을 짜고 있다. 선거전략이라 함은 인격적, 전략적으로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를 해야 하는데,,, 300여개의 점포에서 편이 눈이 보이게 나뉘어 중간에 선 사람들의 마음을 잡음에 당락이 좌우 된다.
 
-전 집행부에서 12년이 넘는 장기집권으로 '개혁과 실천'으로 현 집행부가 들어 섰기에,,, 네거티브 선거전은 할수없다 하였고, 어차피 상가의 회칙도 개정하여 회장의 연임까지만 가능하다 제한을 두었기에 '정직하게' 승부 하자고 회장에게 조언했다. 3월 10일, 토요일. D - day는 정해졌고 이날에 총회를 통해 상가의 회장과 감사, 운영위원을 다시 뽑는다. 어제는 토요일이라 상가가 한가하리란 생각과 달리 분주한데,,, 여기저기서 상대후보의 안좋은 선거활동이 귀에 들어온다. 누군가 내게 묻는다, 당신은 이번에 출마하지 않느냐고,,, "난, 그렇게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은 멋있게 하면서 내 스스로에게 다시 묻는다, 마음은,,, 이번에 "민심은 천심"이 맞는지 보자는 것,,, 이런 작은 선거를 통해서도 전체적인 사람의 마음의 흐름을 볼수 있다. 후일은 장담 할 수 없지만,,, 나서고, 물러섬에 후회는 없으려 한다.
 
 
     *05;45~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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