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이런 사람

걷자.


그래 걷자,,,, - 그냥, 하염없이....
조회(325)
이미지..,love. | 2007/02/20 (화) 22:53
추천(2) | 스크랩(1)


 
 
1
입가 흐믓스레 진 엷은 웃음은,
삶과 죽음 가에 살짝 걸린
실오리 외나무 다리 
 
새는 그 다리 위를 날아간다
우정과 결심, 그리고 용기
그런 양 나래 저으며......
 
풀잎 슬몃 건드리는 바람이기보다
그 뿌리에 와 닿아주는 바람,
이 가슴팍에서 빛나는 햇살
 
오늘도 가고 내일도 갈
풀밭 길에서
입가 언덕에 맑은 웃음 몇 번인가는......
 
 
2
햇빛 반짝이는 언덕으로 오라
나의 친구여,
 
언덕에서 언덕으로 가기에는
수많은 바다를 건너야 한다지만,
 
햇빛 반짝이는 언덕으로 오라
나의 친구여......
 
 
 
  -천상병 시 '미소 - 새'모두
 
 
-----------------------------------------------------------------------------------------

 
-때로는 나는 절망한다, 온전히 나눌 수 없음을,,, 진정 인간으로 서로가 고통을 나눈다는 것은 무엇일까???,,, 당신을 위해 기도 한다고 하면서,,, 내가 눈물과 가슴의 기원을 담아 간절히 원하지만,,, 서로에겐 자신만이 느껴야할 고통이 있고, 또 내가 겪어야 할 아품이 있다. 누구나 '똑같이' 아플수는 없는 것이다. 허지만 어떤 공통의 아품에 나와 상대가 같이 아프고, 기원 하므로 한방향으로 나아갈 수 는 있는것,,, 그것이 우리가 나눌수 있는 작은 '공유'이다. 아버님의 제사를 지내고 사소한 마음으로의 다툼을 애써 인내하며 누이들과의 사소한 느낌의 차이를 '가족이란 이름'으로 이해하며 떠나 보냈다. 내일부터 바빠질듯 싶은데,,, 내 친구는 나에겐 '아픈 말'로 비수를 꼿는다. 그냥, 웃을 수 밖에,,, 때론 억제하기 힘든 감정에 휩싸여 '모든 것'을 포기 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내일을 바라보며 인내하고 하루하루를 견뎌야 할 때도 있음을 안다. 사랑하는 벗이여, 어려움 속에 있을 때,, 같이 하지 못함을 용서 하시길,,, 너는 나를 미워하고 사랑치 않더라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용서 하시길,,,,
 
 
 
 

'나는 이런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렇지만,,,  (0) 2009.07.13
나무 닭.  (0) 2009.07.13
피곤.  (0) 2009.07.13
개성.  (0) 2009.07.13
양자택일.  (0) 2009.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