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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수염

儉而不陋 華而不陋.


  






새벽은 밤을 꼬박 지샌 자에게만 온다.
낙타야.
모래 박힌 눈으로
동트는 地平線(지평선)을 보아라.
바람에 떠밀려 새 날아 온다.
일어나 또 가자.
사막은 뱃속에서 또 꾸르륵거리는구나.
지금 나에게는 칼도 經(경)도 없다.
經이 길을 가르쳐 주진 않는다.
길은,
가면 뒤에 있다.
단 한 걸음도 생략할 수 없는 걸음으로
그러나 너와 나는 九萬里 靑天으로 걸어가고 있다.
나는 너니까.
우리는 自己야.
우리 마음의 地圖(지도)속의 별자리가 여기까지
오게 한 거야.



  - 황지우 ㅅㅣ '나는 너다' 모두






- 일은,, 찾아서 해야 한다. '일폭탄'을 맞았다고 새해부터 엄살인 사람들이 있는 반면 시장의 불확실성과 불안으로 새해부터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기로에 선 사람들까지,,, 2011년은 새로운 선택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 사업과 경영면에서 2010년에 '피눈물'나는 감량을 한 나로서는 새해를 다소 '차분한 시선과 마음'으로 맞이하고 있다. 요즘 유통업을 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에 골몰한다. 누구나 자신의 일에 대해 잘하고 싶고, 비전을 갖고 '일가'를 이루어가고 싶어 하지만,, 세상의 일에는 '패턴'이나 '유행' '경향' 이런것을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나역시 10년이 넘게 유통업체의 생리를 보아왔으니,, "돈이 되지 않으면 망설이지 말고 빼라!" 하는 시장의 불문율이 자신의 '운대'와 맞추어 과감한 결정의 순간이 항상 필요하다. 그리고 그 믿바탕에는 무엇보다 '자신의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수입과 지출의 발란스. 금전의 쓰임은 '버는 만큼 쓰는 것이다' 작년과 올해를 맞으며 이말처럼 실감 하는게 없는데,, 한달에 1000을 벌던, 500을 벌던 결국에는 같은 비율로 수입과 지출의 발란스가 적절하게 유지되지 않는다면 결론적으로 파산이 눈앞에 있다고 하겠다. 그 간격을 줄이기 위해 09년과 10년은 정말로 힘들었다. 그래도 큰 고비는 넘겼고,, 자잘한 것들은 '아끼고 절약하며' 무리하지말고 페이스를 유지하며 갚아 나가는것이 중요하다. 주위의 '인생의 선배'들을 보아도, 결국에는 '나 자신'의 문제이고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것이 '금전적인 문제'라면 내 능력의 한계를 깨닿고 내 '페이스'를 잘 알아 그 '시기'를 콘트롤 잘 하는것이 노후에 스스로에게 죄짓지 않고 사는 길이다. 

내일(1/7~1/15)은 마눌님과 큰딸아이가 '터키'로 8박 9일로 투어를 떠난다. 조르고 졸라서 결국은 허락은 했지만,, 조금은 무리했다. 그래도 여행은, 특히 해외여행은 조금의 '무리' 없이는 힘든게 사실이니 좋은 마음으로 보내준다. 대학시험결과를 '아슬아슬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큰딸... 이번 여행으로 '자신'만 아는 이기심을 버리고 '우리'라는 감정을 담아올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상을 보는 '큰시야'가 트일 수 있기를.... 아버지는 바란다. 내일부터는 고교 특별수업하는 작은딸, 아침도 챙겨주어야 하고 점심이야 사먹는다고 해도 저녁도 문제이고,,, 떠나는 마눌님은 '인스탄트 된장찌게, 김치찌게, 우동 등등...' 이것저것 잔뜩 사놓으며 내 눈치를 보는데,,, 장장 열흘간 '먹는게' 제일 문제이다. 그래도 '부담'을 주기싫어 '노 프라블럼!'을 외치니, 마눌님이 고마운걸 알까?! 터키는 참 아름다운 곳이고 가본지도 20년이 넘은것 같은데 나도 따라가고 싶다. 어쨌든 떠나는 두사람, 많은것을 보고 느끼며 좀 더 '후레쉬' 해져서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빈다. 여행도 체력이 따라야 하는데 큰딸아이가 걱정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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