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에 더욱 충실하길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식 너를 안으면 다시 인생을 사는 느낌이다 네 눈빛 어두운 내 안의 우물을 비추고 네 손길 스치는 것마다 향기로운 구절초를 드리우고 네 입술 내 뺨에 닿으면 와인 마시듯 조용히 취해간다 네 목소리 내 살아온 세월 뒤흔들고 생생한 기운 퍼뜨릴 때 고향집 담장 위를 달리던 푸른 도마뱀이 어른거리고 달큰한 사과 냄새, 앞마당 흰 백합, 소금처럼 흩날리는 흰 아카시아 꽃잎 눈이 멀도록 아름다워 아아아, 소리치며 아무 걱정없던 추억의 시간이 돌아와 메아리친다. - 신현림 시 '슬프고 외로우면 말해, 내가 웃겨줄게' 모두 * 어린아기를 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짓는다. 웃을 일이 적은 세상에 나를 유일하게 무장해제 시키는,, 아이들과 통하지 않는 몇마디의 대화와 옹알거림은 세상적인 나를 잠시 잊게 한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