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소박한 소재 썸네일형 리스트형 5월의 시 - 구두끈 / 김 경미. 서랍 뒤쪽에서 불쑥 주황색 구두끈이 나타났다.나타 났다는 말이갑자기 마음에 들어서주황끈에 어울리는 구두와 정장을 사서찻집에 나타나고 싶었다최대한 길게 대화의 선을 잇는 사람들서랍같이 열렸다가서랍같이 닫히며서로를 보관하려는 사람들나도 양말에 어울리는 스카프를 사고스카프 같은 초승달을 보며갑자기 나타날 사람과 걷고 싶다잘 어울리고 싶다* 곱씹게 되는 시가 있다. 소소하게 와닿는 주제로 애정을 풀어 놓는다. 시인이 그만큼 외로움을 타는 것인데,, 나 또한 이런 외로움이 좋다. 시사랑 정모에서 김 경미 시인의 ‘구두끈,을 낭독 했다. 대체로 읽을 시를 준비하지 않는 편인데, 많은 시집 가운데서 김 경미의 ’당신의 세계는 아직도 바다와 빗소리와 작약을 취급 하는지‘라는 민음사의 책이 눈에 들어 왔다. ’세계‘라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