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룩 해 진다는 것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려 놓아야 할 것들,, 그 무게. * 장례식장에서 / 김현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 무를 먹는데 작고 밝은 것들이 웃었다 무지했다 바로 앉는 자세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그런 식욕이 영정을 돌아보게 했다 불빛 환하고 죽은 사람이 한가운데 - 낮에 본 얼굴을 밤에 다시 봅니다. 우리는 이렇게 가까운 얼굴입니다. 그런 얼굴로 당신은 모르는 얼굴을 보고 나는 얼굴을 모릅니다. 두번 절하고 한번 맞절합니다. 그럴 때 어떡하든 얼굴을 피하고 싶습니다. 얼굴을 들 수 없어서 그게 밤 때문이라고 밤이 뒤통수에 달라붙어 고개를 숙이게 한다고 믿으며 밤하늘을 우뚝 올려다보는 겁니다. 최선을 다해 움직이고 있는 것을 우리는 자연이라고 부릅니다. 이곳에서 자연이라는 말은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고개를 이편에서 저편으로 돌릴 때 흔들렸다 얼굴이 흔들리는 얼굴이 저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