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부엌, 아침 햇살에 앉아 술을 깨며, 당신도 고전적인 섹스를 즐길 수 있다, 붉은 겨울 1986,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난의 눈물을 먹고 핀 꽃 - 함 민복 시 윗물을 맑은데 아랫물이 맑지 않다니 이건 아니지 이건 절대 아니라고 거꾸로 뒤집어 보기도 하며 마구 흔들어 마시는 서민의 술 막걸리 - 함 민복 시 ‘막걸리‘ [검은 시의 목록], 걷는 사람, 2017. 임산부와 함께 앉게 되었네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아이와 동행하게 되었네 아이와의 인연으로 내 인생이 길어지자 나는 무상으로 어려지네 버스가 조금만 덜컹거려도 미안한 마음 일고 따갑게 창문 통과하는 햇살 밉다가 길가에 핀 환한 코스모스 고마워지네 아이가 나보다 선한 나를 내 맘에 낳아 주네 나는 염치도 없이 순산이라네 - 함 민복 시 ‘버스에서 ’ * 시와 함께, 창간호, 2019 ―추석 지난 일 생각 좀 해보라고 덜컹덜컹 온몸 흔들어주누나 비포장도로, 흙먼지 날리며 고향에 갔었나니 아버지 묘보다 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