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는 고백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족이라는 초상. 옛날 밥상머리에는할아버지 할머니 얼굴이 있었고어머니 아버지 얼굴과형과 동생과 누나의 얼굴이 맛있게 놓여 있었습니다가끔 이웃집 아저씨와 아주머니먼 친척들이 와서밥상머리에 간식처럼 앉아 있었습니다어떤 때는 외지에 나가 사는고모와 삼촌이 외식처럼 앉아 있기도 했습니다이런 얼굴들이 풀잎반찬과 잘 어울렸습니다그러나 지금 내 새벽 밥상머리에는고기반찬이 가득한 늦은 저녁 밥상머리에는아들도 딸도 아내도 없습니다모두 밥을 사료처럼 퍼 넣고직장으로 학교로 동창회로 나간 것입니다밥상머리에 얼굴반찬이 없으니인생에 재미라는 영양가가 없습니다- 공광규 시 ‘얼굴반찬’* 첫째가 작장의 위치에 따라서 출퇴근의 사간을 아끼고자 안국동의 근처로 독립을 해 나가고, 둘째도 언니와 비슷한 논리로 독립해 나가더니, 몇 해 지나서 언니보다 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