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우울해진 날에 첼로의 저음 묵직한 커피맛 콜롬비아 슈프리모 김종해시 인사동으로 가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마음에 하얀 눈이 내리면,, 인사동에 눈이 올 것 같아서 궐 밖을 빠져나오는데 누군가 퍼다 버린 그리움 같은 눈밭 외로움이 잠시 어깨 위에 얹힌다 눈발을 털지 않은 채 저녁 등이 내걸리고 우모보다 부드럽게 하늘이 잠시 그 위에 걸터 앉는다 누군가 댕그렁거리는 풍경소리를 눈 속에 파묻는다 궐 안에 켜켜이 쌓여 있는 내 생의 그리움 오늘은 인사동에 퍼다 버린다. -김종해 시 '인사동으로 가며' 모두 *익숙한 것들이 사라져간다.정동길이나 덕수궁 돌담길,피맛골이나 인사동 골목길에 얽힌 기억은 역시, 장소에서 비롯 되는데 추억이 깃든 장소들이 하나 둘 씩, 사라지고 있다.시사랑의 정든 모임 장소였던 인사동 '시인' 도 주인이 바뀌어 이름도 바뀌었는데, 그 낯설음이 무엇인지 세월이 흐를수록 익숙한 것들과의 이별에 둔감해져야 한다.비가 내리거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