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시4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의 시4/보들레르-독자에게 우둔함과 과오, 죄악과 인색에 마음이 얽매이고, 육신은 시달려 우리는 기른다. 친근한 뉘우침을 거지들이 몸속에 벌레들을 살찌우듯이 우리악은 완강하고, 회한은 비열한 것 참회의 값을 듬뿍 짊어지고 우리는 즐겁게 진창길로 되돌아 온다. 값싼 눈물에 우리의 온갖 때가 씻긴다 믿으며, 악의 머리맡엔 마귀 트리스메지스트가 홀린 우리네 정신을 토닥거리고 오래 흔들어 재우니 우리의 의지라는 값비싼 금속마저 이 묘한 화학자 손에 모조리 증발 된다. 우리를 조정하는 줄을 잡고 있는 악마여! 메쓰꺼운 사물에도 매혹되는 우리는 날마다 지옥을 향해 한걸음씩 내려 간다. 두려움도 모르고 악취 풍기는 암흑을 가로질러 한물 간 창녀의 몹시 찍힌 젓퉁이를 핥고 물고 빠는 가난한 탕아처럼 우리도 가는 길에 은밀한 쾌락을 훔쳐내어 말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