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초대, 청춘이 시키는 일이다, 누가 꽃을, 이러고 있는, 네살의 여자, 세상의 기적을 다시 쓰다, 누가 사는 것일까, 겹, 어떤 여름 저녁에. 내마음의 지도전문, 야채사, 식사법, 약속, 해명, 썸네일형 리스트형 먹고 일하고, 마시고 자는 일상의 생활 - 김 경미 시. 1 누군가 '사하라 작약' 얘기를 했다 19세기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의 이름을 딴 '사라 베르나르 작약' 우리나라 화훼 수입상이 '사하라 작약'으로 바꿨다 마음대로 줄이거나 늘린 말들이 모여 사하라가 되고 사라 사하라 베르베르 베르나드가 되고 버나드 사라가 되고 사라 작약이 되고 사하라 버나드 사라 카라 3세가 되어 '사라 베르나르 작약'을 퍼뜨리거나 '사라 베르나르 작약'을 바꾸거나 떨어뜨리거나 멀어지는 법 말이 없이는 '사라 베르나르 작약'도 애초에 없었다 2 '벨 에포크'를 연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는 살아 있을 때 늘 관(棺)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 사막이 되고 작약이 되고 사라가 된 말들이 모여 관(棺)을 짜는 법 매일매일 살아서 거기로 들어가는 아름다움 없이는 어떤 삶도 살아남지 못하는 것..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