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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역경

16. 回


(16)순환 - 삶의 원칙과 마인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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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읽고 정리한-역경 | 2006/03/19 (일)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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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새들에게 주려고
호주머니에 늘 생보리를 넣고 다니시던
새싹들이 밟혀 죽는다고
제발 좀 살살 걸어다니라고 야단을 치시던
돈은 나무가 아니므로
더이상 물을 주지 말라고 하시던
인간은 사랑하지 않을 때 외롭다고
술만 취하시면 나무를 보고 꾸벅 절을 하시던
내 얼굴에 침을 뱉은 나를
그래도 용서해 주시던
아버지를 찾아서
나는 오늘도 지하철을 탄다
승강장 입구 쪽으로 한 사내가 바삐 걸어간다
아버지인가 싶어 얼른 다가가 본다
아버지가 아니다
술집을 나와 한 사나이가 비틀걸음으로
골목 모퉁이를 돌아선다
아버지인가 싶어 얼른 따라가 본다
아버지가 아니다


 
   -정호승시 '아버지를 찾아서'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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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 찬 쪽을 바꾸어 낮은 곳으로 흘러들게 하며
 
땅의 형세가 곤이니, 군자는 이것을 보고
두터운 덕으로 만물을 포용한다.  -곤(坤)
 
같은 일을 두고 두 번 세 번 점을 쳐달라는 것은 모독이니
알려주지 않는다. 가르침의 도리를 욕보였기 때문이다.  -몽(蒙)
 
 
-역경에서는 성공의 세가지 요소로 '밑천, 능력, 실천'을 꼽는다. 밑천은 직업을 구하는데도, 사업을 시작하는데도 기본이다.여기서 밑천이라 함은 단지 돈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한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가치의 기본기, 그것이 바로 밑천이다. 역경의 64괘는 대부분 각자 '밑천'을 축척할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 밑천으로 '도덕과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역경은 변화를 설명하는 책이다. 변화는 하늘의 법칙이며 영원한 것이다.그래서 모든일은 변화가 있고 예측이 가능하다 말한다.
 
-허나, 예측이 불가한 상황이 있다.우선 이치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섣불리 예측할수 없는 경우가 있다.또 한가지, 마음 씀씀이가 못되고 험악하여 예측이 불가한 상태도 있다 한다.하늘의 법칙과 인지상정은 중요하다. 역경에서는 인과관계의 올바름을 매우 중시한다.사람이 올바르지 못하면 하늘도 돕지 않는다 생각한다.
 
-역경의 몽괘(蒙卦)에 가르침의 도리에 대해, 당신의 앎이 모자라 허심탄회하게 가르침을 청하고 상대방도 혼쾌히 승락했다면 이는 서로 마음이 통했으니 기분좋은 일이다. 허나 묻는 태도가 지나치게 강압적이어서 상대방이 더 이상 가르쳐줄 마음이 들지 않거나 시간이 없다는데도 계속 끈질기게 답을 요청하는건 실례가 될것이다.실례를 범하는 제자에게 그 어떤 스승이 노하우를 전수할 것인가?
 
-역경의 절괘(節卦) 괘사에 "괴롭도록 절제 하는것은 바르지 못하다"고 했다.본래 연못위에 물이 있는 형상을 하고있는 절괘는 연못의 물이 넘치거나 부족하지 않게 적절히 조절한다해서 절제를 뜻한다.절제를 한다하여 나서야할때 나서지 않음은 나태와 보수성을 말한다.기회를 느슨하고 어정쩡하게 잡고 있는것은 아예 기회를 붙잡지 않는 것과 같다.
 
-역경의 64괘에서 전혀 흠이 없는 괘는 오직 하나, 겸손을 뜻하는 겸괘(謙卦)뿐이다.능력이란 사업의 측면에서 보면 돈을 버는 능력이요, 사람됨의 측면에서는 생존과 발전의 능력이다.인간 최고의 능력은 겸손이라 생각한다. 역경은 겸손이 거칠 것 없이 통한다고 말한다.역경에서는 '응(應)'을 강조하고 있다.응이란 상응, 호응, 대응을 가리킨다.하나의 괘를 놓고 보면, 먼저 내괘(內卦)와 외괘(外卦)가 상응해야 하고 효와 효끼리도 상응해야 한다.이것은 실천을 의미 한다.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하고 싶으면 현장에 참여 하라고 말한다. 이것도 겸허함과 책임감의 표현이다.
 
 
결론적으로,
-첫째; 자리가 높아질수록 말을 아껴라.
-둘째; 미래를 점치기보다 자신의 자산을 헤아려 알라.
-셋째; 싫어하는 일까지 잘하려고 노력하지 마라.확실하게 못하는 것도 방법이다.
-넷째; 20대의 고뇌는 겉으로 드러나야 진지해 보이나, 30대 이후에 고뇌가 겉으로 드러나 보이면 가벼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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