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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문화적 이라는 것.


'문화적'이란 것과 - 1000.2000원의 의미...
조회(333)
이미지..,love. | 2006/07/21 (금)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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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한강변을 걷는다
강물을 바라보며 걷다보면
강물은 나를 따라 다니는 것만 같다
내가 걸으면
강물도 따라 걷고
내가 뛰면 강물도 따라 뛴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 할 때면
아마 당신도 나를 그리워했을 것이다
내가 당신 보고 싶어 밤잠을 설칠 때
당신도 내가 보고 싶어 밤잠을 설쳤을 것이다.
 
당신은 나의 거울인 것만 같다
내가 사랑하면 당신도 나를 사랑하고
내가 돌아서면 당신도 등을 보이며 돌아선다.
내가 다가가면 당신도 웃으며 다가오고
 
그러나...
내가 당신을 떠나면 당신도 나를 떠나겠지
그렇기 때문에
난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생각이다
이것은 나만의 사랑법이다.
 
 
  -최경희시 '나만의 사랑법'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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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이란 감정을 어디에서 느끼는가???  나는 가끔 가다가 가뭄에 콩나듯 정말 보고 싶어서 가는, 연극이나 뮤지컬, 연주회를 갈때에 이런 감정을 느끼는데,,,, 그것도 투자대비 만족도를 따져볼때 높지가 못해 아까운 마음이 들때가 있으니,,,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이런 유명 홀에서 공연을 할때 이왕에 투자를 해서 보는 마음에 비싼 좌석을 예약해서 보는 편이지만 때로는 공연의 질에 비해서 터무니 없는 입장료는 본전 생각을 간절하게 한다. 나에게 문화적이란 느낌은 시각과 공간, 음악과 영상이 모두 복합적으로 전달될때,,, 강하게 느껴진다.
 
-시간이 없고 바쁜 관계로 꼭 보고 싶은 공연은, 녹화물로도 대여해서 보는 편인데 현장에서 스텝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무대를 볼때에 어떤 '문화'라는 느낌을 진하게 느낀다. 이런모습은 공연을 주관하는 기획사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 나는데,,, 우리가 어떤 메이커에서 안심하고 물건을 사듯 기획사와 연출진, 출연자에 따라 느끼는 감동과 늬앙스는 하늘과 땅 차이라 할까??... 근래에 영상 출판물에 해설을 붙일 일이 있어 친구와 더블어 '레미제라블'을 다시 보다가 예전의 무대에서의 감동이 생각 났다. '치밀한 연출'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런유의 대작에서는 '분'과 '초'를 계산하지 않는 연출 없이는 물 흐르는 듯한 장면 전환과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다.
 
-인간은 간사한 동물이다, 이틀전의 풍경에서 집을 잃고, 가족을 잃고 실의에 잠긴 이웃들의 모습에 아파 하다가 '문화적'으로 감동을 받고 주변의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어느덧,,, 1000원, 2000원씩 아껴서 얼마 안되는 수재의연금을 생색내듯 내고는 나를 위한 '문화적 충격'을 위해서는 돈 100,000만원도 선듯 아깝지 않다. 아아, 살면서 느끼건데 나란 인간의 어처구니 없고, 허탈한 '자기애'란..... 왠지 내가 미워지는 이밤,,, 
 
 
 
 
  -am11;30~pm09;30에 덧붙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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