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9월 말 까지 피고 짐 썸네일형 리스트형 능소화의 추억. 이제는 고흐가 싫다 한때는 그리도 사랑했으나 이제는 노랗게 불타는 해바라기가 싫다 비틀린 채 타오르는 측백나무도 싫고 그놈의 붉은 수염이 싫다 불이 쌓여 생긴 병일까 갈수록 목마름이 더해가고 물을 찾고 물을 들이키며 이제는 고흐가 싫다 그놈의 붉은 수염이 싫다 평생을 자신에게 성실했던 자여 - 윤 재철 시 ‘소갈병’ - 한때는 시골의 동네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던 ‘능소화’ 국민학교 졸업 후에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그렇게 잊혀져 가는 꽃이 였는데,, 대학시절 마이산을 찾았다가 절벽을 따라 거대한 규모의 능소화가 흡착근을 뻗어 올라가면서 온 절벽을 꽃밭으로 만들어 놓은 풍경은 직접 눈으로 봐서 그 경이로움을 맘껏 즐길 수 있었는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큰 나무의 능소화 라고 말할 수 있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