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여의 코로나 암흑기 여파 썸네일형 리스트형 재물이 어찌 ‘도’를 살찌게 하겠느냐?! 재물이 어찌 도를 살찌게 하겠느냐 만 냥 빚을 얻어 과일과 말총 장사로 수천 빈민을 구제했던 허생은 오십만 냥을 바다에 던져 버리고 다시 초가집 선비로 돌아왔다 아이들은 혀를 찬다 아까와라 허생의 꿈은 돈이 아니었다 너희는 어떠냐 아이들은 망설임 없이 외친다 돈! 혹시 도는 없느냐 한두 아이의 얼굴이 조금 붉어진다 주책스런 질문을 했구나 감히 무엇을 돈에 비길 것인가 선비가 말총 장사를 시작하면서부터 도는 이미 찌그러진 갓이 되었다 도는 돈을 살찌우지 못하므로 부모님도 선생님도 나라님도 도를 권하지 않는다 가정도 학교도 국가도 시장이 된 세상 맹렬히 돈을 꿈꾸는 것이 가장 옳은 도다 아이들의 돈의 도를 위하여 밑줄 긋고 별표 치며 허생전을 읽는다 허생은 찌그러진 갓을 쓰고 휘적휘적 모르는 곳으로 사라졌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