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의 뜨거운 커피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의‘란 무엇일까?! 이, 무도함은..,!? 페테르부르크 뒷골목 벼룩시장에서체즈베를 만났다 그을음이 그대로인체즈베에서는 분노의 불내음이 묻어났다아르메니아 들불이 보인다 시리아 사막으로 쫓기며가까스로 불을 지펴붉은 모래를 달구었을,달군 모래 위에 체즈베를 올려놓고불안한 휴식을 가졌을아르메니아 사람들 두려웠던 눈망울체즈베에 새겨져 있다 야생의 커피 향으로 위안이었을아르메니아 사람들은감옥이었던 사막을 사랑했다원두는 마지막 피난처였다열사(熱沙)를 마시고눈알을 모래로 덮었던 수많은 영혼들체즈베에서 뜨겁게 끓어오른다 체즈베, 저 뜨거운 열탕 속에 피 묻은비명 솟구친다 피바람이었던 강제이주체즈베는 은신처였다 제국은 어느 시대나 살육의 축제로 저물었다 - 김 윤배 시 ’ 체즈베의 시간‘모두* [바람의 등을 보았다], 창비, 2012.2025년 새해가 시작된 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