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베종 라 로멘‘ 해 시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蘭 과 石‘ /박 두진 시인.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머얼리서 온다. 하늘은, 머얼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 몸이 안긴다. 가슴으로, 가슴으로 스미어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따가운 볕, 초가을 햇볕으로 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 자꾸 목말라 마신다. 마시는 하늘에 내가 익는다. 능금처럼 마음이 익는다. - 박 두진시 ‘하늘’모두 이는 먼 해와 달의 속삭임 비밀한 웃음 한 번만의 어느 날의 아픈 피 흘림 먼 별에서 별에로의 길섶 위에 떨꿔진 다시는 못 돌이킬 엇갈림의 핏방울 꺼질 듯 보드라운 황홀한 한 떨기의 아름다운 정적 펼치면 일렁이는 사랑의 호심(湖心)아 -박두진 시 ‘꽃’모두 산새도 날라와 우짖지 않고 구름도 떠가곤 오지 않는다. 홀로 앉은 가을 산의 어스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