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아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름다운 변신' - '소녀'에서 '숙녀' 에게로,, 우리 집으로 오는 길은 시장이 있고 그 길로 한 백 미터쯤 위로 올라오면 호남 정육점이 있는데요, 거기서 오른쪽 생선 가게 있는 샛길로 올라오면 신 림탕이라고 공중 목욕탕이 있고요, 그 뒤 공터에 소 금집과 기와 공장이 있지요. 소금집은 루핑으로 지 붕을 얹은 판잣집인데요, 거기서 다시 연립 주택이 있는 골목길로 쭉 타고 올라오면 여덟번째 반슬라브 가옥이 바로 우리집이지요. 이 집에서 나는 번역도 하고 르포도 쓰고 가끔 詩도 쓰면서 살지요. 마누라 가 신경질 부리면 다섯 살 난 딸을 데리고 소금집 공터에 나와 놀지요. 공터의 큰 포플러나무 그늘에 앉아 노인들은 화투를 치고. 어떤 날은, 리어카에 목마 여섯 대를 달고 아이들 에게 백 원씩 받고는 한 이십 분이고 삼십 분씩 태 워주는 할아버지가 그 그늘 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