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산천, 종로 5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유’와 평화 - 신동엽 시. * 네잎클로버는 ‘행운’이고, 세잎 클로버는 ‘행복’이라는 데 많은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행운을 찾느라 지천에 널린 행복을 잊어버리고 산데.., 아담한 산들 드믓 드믓 맥을 끊지 않고 오간 서해안 들녘에 봄이 온다는 것 것은 생각만 해도, 그대로 가슴 울렁여 오는 일이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오면 또 가을 가을이 가면 겨울을 맞아 오고 겨울이 풀리면 다시 또 봄, 농삿군의 아들로 태어나 말썽 없는 꾀벽동이로 고웁게 자라서 씨 뿌릴 때 씨 뿌리고 걷워딀 때 걷워딀 듯 어여쁜 아가씨와 짤랑 짤랑 꽃가마나 타 보고 환갑 잔치엔 아들딸 큰절이나 받으면서 한평생 살다가 조용히 묻혀가도록 내버려나 주었던들 또, 가욋말일찌나, 그러한 세월 복 많은 가인(歌人)이 있어 봉접풍월(蜂蝶風月)을 노래하고 장미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