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시 산산조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제아제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룸비니에서 사온 흙으로 만든 부처님이 마루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목은 목대로 발가락은 발가락대로 산산조각이 나 얼른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끓고 서랖속에 넣어두었던 순간접착제를 꺼내 붙였다 그때 늘 부서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불쌍한 내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어 주시면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지. - 정호승 시 '산산조각' 모두 * 석가모니가 길을 가고 있는데 한 건달이 이유도 없이 석가모니를 향해 욕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를 본 석가모니가 아랑곳 않고 허허 웃으며 계속 걸어가자 제자가 물었다. " 욕을 하는데 어찌 웃고만 가십니까? " 석가모니가 말했다. "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 금덩이를 주.. 더보기 이전 1 다음